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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alk To Remember 아웃사이더에게 빠진 킹카

by 림소닝 2021.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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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워크 투 리멤버'의 포스터

멈출 수 없는 사랑의 시작

영화 속 두 주인공인 랜든과 제이미는 너무나도 다른 성향의 아이들입니다. 여자 주인공인 제이미는 쉽게 흔들리지 않으며 조용하고 꿋꿋하며, 항상 수수한 옷차림으로 열심히 학교를 다니는 아이였습니다. 반면 남자 주인공인 랜든은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항상 사고를 치는 불량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랜든은 친구들과 몰래 술을 마시고 다른 한 친구를 괴롭히다가 경찰에게 잡히고, 아직 학생이었던 랜든은 다음날 학교로 인계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의 교장선생님은 랜든에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배우고, 시야를 넓히라는 의미에서 연극부에서 하는 행사에 참여하라는 처벌과 과외봉사에 참여하게끔 처벌을 내립니다. 그 후 랜든은 친구들과 모여 학교 벤치에 앉아 떠들고 있었는데 그때 제이미가 지나갑니다. 랜든의 무리 중 한 명이 제이미에게 스웨터가 멋지다고 말하며 제이미를 비꼬았습니다. 그러나 쉽게 휘둘리지 않는 제이미는 "고마워"라고 하며 지나갑니다. 이때 랜든을 포함한 랜든의 무리는 그런 제이미를 보며 비웃으며 즐거워합니다. 그 후 수성과 목성에 대해 공부하고 있던 제이미에게 랜든의 친구들이 지나가며 그곳에 천사는 없느냐고 비꼬았고, 제이미 과학은 알수록 절대자의 존재를 믿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랜든의 친구들은 지지 않고 제이미에게 그 절대자는 왜 너에게 새 옷 한 벌을 사주지 않냐며 놀렸고, 이에 제이미도 "너 뇌 수리하느라 바쁘시거든"이라고 대답해 오히려 자신을 놀린 친구를 더 크게 놀려줍니다. 그리고 랜든의 친구들은 랜든에게 교장선생님도 없는데 놀러 가자고 하지만 랜든은 자신이 괴롭혔던 친구가 다친 것에 대한 죄책감 때문인지 봉사에 꽤 진심이었고, 놀지 않고 과외봉사를 하러 갑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랜든이 가르치던 아이 루이스는 공부가 하기 싫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고, 랜든은 그 아이의 행동에 대해 조용히 참고 넘어가 줍니다. 이 모습을 좋게 본 제이미는 랜든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랜든은 제이미의 말을 전부 다 무시했습니다. 그런데도 제이미가 말을 걸자 왕따인 제이미와 함께 있는 모습이 신경 쓰였던 랜든은 "너는 왕따고 옷은 한벌이며 걸을 때는 땅만 본다"라며 제이미의 정곡을 찔러 상처를 주고 남 시선이 신경 쓰이지 않냐고 묻습니다. 그러나 제이미는 이미 그런 소리는 많이 들어와서 새롭지도 않다고 말하며 남 시선은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대답합니다. 다음날 랜든은 그토록 참여하고 싶지 않아 했던 연극반에 참여하러 교실을 찾아갔는데 가자마자 배역을 배정받았습니다. 역시나 대충 넘기려는 랜든의 태도에 선생님은 그를 지적하고 랜든은 뻔뻔하게 이게 최선이라고 대답합니다. 연극반 수업이 끝난 후 제이미는 랜든에게 와 "열심히 하면 죽니?"라고 묻지만 랜든은 "응, 벌써 죽고 싶지 않네"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이번엔 제이미가 랜든에게 "공부는 싫어도 대장 노릇은 해야 하니까 학교는 좋지?"라고 묻고 랜든도 제이미가 대답했던 대로 늘 듣는 이야기라고 받아치지만 제이미는 반항도 관객이 필요하다는 말을 건네며 사라졌고, 랜든을 데리러 오기로 한 친구가 오지 않자 랜든은 제이미의 차를 얻어 타게 됩니다. 둘은 차를 타고 가는 동안에 서로가 듣고 싶은 음악을 듣겠다며 티격태격 대며 갑니다. 그러던 중 제이미는 자신의 인생 목표에 대해서 랜든에게 말해주게 되었고, 가는 길에 랜든의 친구들을 지나가게 됩니다. 이때 남의 시선을 많이 신경 쓰던 랜든은 창문 밑으로 머리를 숙이며 숨었고 제이미는 이를 귀엽다는 듯이 그냥 웃으며 넘어갑니다. 다음날 연극 연습에 어려움이 있던 랜든은 제이미에게 먼저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고, 제이미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면 도와주겠다고 말하며 그에 동의한 랜든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그런데 다음날 제이미가 친구들과 함께 있는 랜든에게 내일 방과 후 수업에 올 것이냐고 묻자 랜든은 친구들의 시선이 신경 쓰여 "네 꿈에서?"라며 또 제이미를 웃음거리로 만들어버립니다. 그러고 나서 랜든은 뻔뻔하게 제이미의 집으로 찾아가 구질구질한 핑계를 대고, 아까 랜든에게 상처 받은 제이미는 잠시 너를 좋은 아이라고 착각했다며 랜든을 돌려보냅니다. 그날 밤 생각이 많아진 랜든은 과외봉사와 연극반 연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스스로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며칠 뒤 연극 공연 날짜가 되었고, 그곳에서 한껏 꾸며진 제이미의 모습과 평소와는 다른 제이미를 보고 랜든은 순간 넋이 나갔고 대본에도 없던 애드리브를 하며 제이미에게 키스를 하고 맙니다. 그 후로 랜든은 자신이 원래 함께 다니던 친구들과 점점 멀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제이미에게 다가갑니다. 하지만 비밀친구를 하자고 하던 랜든이 이제 와서 친한 척을 하는 것이 괘씸했던 제이미는 랜든을 밀어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랜든은 제이미를 쫓아 가 너도 나를 좋아하지 않냐고 묻고 제이미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떠납니다. 그날 밤 랜든은 제이미의 집으로 찾아가 새 스웨터를 선물하고, 이를 보고 랜든이 정말 변한 것처럼 느껴진 제이미는 다시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 시각 랜든의 전 여자 친구는 제이미와 랜든의 무대 사진을 보고 질투했고, 결국 랜든의 전 여자 친구는 제이미의 얼굴을 비키니를 입은 여자 사진에 합성에 학교에 뿌려 제이미에게 창피를 줍니다. 처음 겪는 일에 충격을 받은 제이미는 울먹거리며 도망가려는데 때마침 랜든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랜든의 친구들은 랜든에게까지 네가 제이미를 만나는 이유를 알겠다며 비키니 사진을 보여주며 랜든도 놀립니다. 이에 화가 난 랜든은 친구를 때리고 제이미를 쫓아 가 그녀를 진정시켜줍니다. 진정된 제이미에게 랜든은 데이트 신청을 하고 제이미는 아빠가 허락해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거절합니다. 하지만 제이미와 데이트를 하고 싶었던 랜든은 제이미의 아빠를 찾아가 허락을 구합니다. 그렇게 데이트를 허락받은 랜든은 제이미를 데리고 좋은 식당으로 데려가 데이트를 합니다. 그곳에서 제이미는 갑자기 춤을 추자고 말하고 제이미를 좋아한 랜든은 부끄럽지만 그 제안을 받아들여 함께 춤을 춥니다. 그 후 랜든은 제이미를 양쪽 주의 경계선에 데려가 제이미가 예전에 말해줬던 인생 목표 중 하나인 "동시에 두 곳에 있기"를 실현시켜주고, 그중 또 하나인 문신을 대신해 헤나를 해줍니다. 이렇게 랜든은 제이미가 인생 목표라고 말했던 항목들을 하나씩 이루어주었습니다. 결국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다음 날부터 학교에서도 당당하게 붙어 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랜든의 친구들이었던 아이들은 랜든을 아는 척도 하지 않았고 그 모습을 본 제이미는 갑자기 표정이 어두워진 채 랜든에게 진지한 고백을 합니다. 그 고백은 자신이 백혈병에 걸렸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실에 혼란스러워진 제이미는 자신이 그토록 싫어하던 의사인 아빠를 찾아갔고 랜든의 아빠는 제이미의 치료를 지원해줍니다. 그 후 랜든과 아빠의 사이도 좋아지고 제이미와 랜든도 다시 예전처럼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게 됩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던 제이미는 병이 악화되어 갑자기 쓰러졌고 랜든은 제이미의 인생 목표 중 첫 번째였던 "엄마가 성장하고 결혼한 교회에서 결혼하기"를 이루기 위해 제이미에게 청혼합니다. 그 후 두 사람은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얼마 뒤 제이미는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렇게 랜든이 제이미를 그리워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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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를 사랑한 랜든의 마음

영화 속 제이미는 백혈병을 앓고 있어 오래 살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이미의 아빠도 제이미를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했고, 항상 제이미가 걱정되는 마음에 더 엄하게 대했습니다. 이렇게 좋지 못한 상태임을 제이미는 랜든에게 고백했고, 랜든은 처음에는 혼란스러워했지만 제이미를 놓지 않고 더욱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랜든은 제이미와 처음 차를 타고 가던 길에 제이미가 말해주었던 인생 목표들을 기억하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제이미의 목표들을 이루어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목표 1번이었던 "엄마가 성장하고 결혼한 교회에서 결혼하기"도 이루어줍니다. 

결혼이라는 것은 아직까지 우리에게 인생에서 단 한 번의 경험이라고 생각하는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 소중한 일을 제이미를 위해 썼다는 점에서 랜든의 모습이 굉장히 멋있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어리지만 진심이었고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둘의 모습과 제이미의 상황을 알면서도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준 랜든의 모습은 저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이 영화는 서로를 향한 진심 섞인 마음들이 잘 드러나는 영화라고 생각해 연인들끼리 보면 좋을 영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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