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보다 더 경찰 같은 용감한 학생들
영화 속 기준이와 희열이는 경찰대학교에 입학하여 만나게 된 친구입니다. 둘은 힘든 신체검사를 할 때부터 조금씩 서로에게 시비 같은 장난을 쳤고, 고된 훈련 뒤 식사시간에 소시지에는 발암물질이 들어있다며 안 먹는 희열이의 소시지를 기준이가 먹으며 서로 얼굴을 익히게 됩니다. 다음 날 평소처럼 경찰대생들은 훈련을 받게 되는데 이 날의 훈련은 경찰대 근처의 산을 1시간 만에 등정하고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이 훈련에 통과해야 경찰대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교관의 말에 경찰대생은 있는 힘껏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달리던 중 희열이는 돌부리에 걸려 발목을 다치게 되었고, 당장 혼자 걷기가 힘들게 되어 지나가는 동기들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그러나 모두들 훈련에 통과하기 위해 넘어진 희열이를 내버려 둔 채 뛰어갑니다. 그때 기준이가 지나가고 희열이는 기준이를 불러 세우며 자신이 어제 식사시간에 소시지를 주었으니 자신을 도와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기준이는 희열이에게 네가 안 먹으니까 달라고 한 거라고 말하며 서로 티격태격 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결국 기준이는 희열이를 도와주게 되고, 걷지 못하는 희열이 때문에 기준이는 안 그래도 힘든 산을 희열이를 업은 채 등정하고 돌아오게 됩니다. 그렇게 결국 다른 동기들보다 훨씬 늦게 도착한 기준이와 희열이는 교관에게 꾸중을 듣지만 늦게 돌아온 이유에 대해 들은 교관은 다른 동기들에게 희열을 업고 오는 기준을 보았냐고 묻고, 모두가 그렇다는 반응을 보이자 교관은 "경찰은 시민이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응답하는 사람인데 자기 동기가 다쳤는데도 모른 채하며 혼자 살겠다고 뛰는 놈들이 무슨 경찰을 해!"라고 호통치며 다른 동기들에게 산을 다시 등정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렇게 다른 동기들은 산을 재 등정하기 시작했고, 기준이와 희열이는 의무실로 가 치료하며 서로에 대해 질문하고 친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경찰대학교에 입학에 합격한 기준이와 희열이는 2년 뒤에도 똑같은 모습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경찰용어에 대해서도 배우고, 보기에는 조금 허술해 보이지만 실전 무술에 대해서도 훈련받았습니다. 그렇게 그들의 대학생활을 이어가던 중 동기 재호가 어느 날 여자 친구가 생겼다고 기준이와 희열이에게 자랑합니다. 그런 재호가 부러웠던 기준이와 희열이는 재호에게 어디서 만났고, 어떻게 만나냐고 묻지만 재호는 그런 그들을 약 올리며 알려주지 않습니다. 약 오른 기준이와 희열이는 재호를 데려가 유도 기술을 쓰며 재호가 어디서 여자 친구를 만났는지 알아내게 됩니다. 그렇게 재호가 여자 친구를 클럽에서 만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준이와 희열이는 외박을 하기로 하고, 클럽으로 향합니다. 그들은 클럽에 있는 여자들에게 말도 걸고, 자신들을 소개하지만 여자들은 돈도 못 버는 경찰 같은 것을 왜 하냐는 반응만을 보입니다. 그렇게 괜히 기분만 이상해진 기준이와 희열이는 클럽에서 나와 골목에 조용한 술집으로 자리를 옮겼고, 그곳에서 술을 마시다가 컴퓨터 게임이나 하러 PC방이나 가기로 합니다. 그렇게 PC방을 가기로 해 술집에서 나온 기준이와 희열이는 지나가다가 엄청 예쁜 여자를 보게 됩니다. 그 여자에게 말이라도 걸어보고 싶었던 기준이와 희열이는 어쩔 줄 몰라하며 그 여자를 따라갑니다. 그렇게 기준이와 희열이는 말을 걸 궁리를 하고 있었는데, 그 순간 어떤 봉고차가 지나가더니 그 여자를 둔기로 때려 기절시킨 후 납치해갑니다. 그걸 본 기준이와 희열이는 봉고차를 따라 뛰어가지만 역시나 따라갈 수 없었고, 그들은 침착하게 경찰서에 신고합니다. 그러나 납치된 여성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찾아야 사망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것을 배운 기준이와 희열이는 여자를 찾는 시간을 단축시키고자 경찰서로 직접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실종팀 팀장을 만나게 되었는데 마침 그는 경찰대생 선배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금은 경찰서장의 손자가 실종되어 출동 중이라고 말하며 자리를 뜨려 했고, 이때 희열이는 배운 것을 말하며 빨리 여자를 찾아야 되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팀장은 서장님의 지시가 먼저라며 그들을 두고 떠났습니다. 그러나 여자가 납치되는 것을 본 둘은 이대로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생각하여 학교에서 배운 대로 수사의 3가지 방법인 "피해자 중심 수사, 물품 중심 수사, 현장 중심 수사"를 이용해 직접 수사해 보기로 합니다. 그러나 피해자의 신원을 알 수 없고, 증거가 없는 이 상황에서 기준이와 희열이가 할 수 있는 수사방법은 "현장 중심 수사"뿐이었습니다. 그렇게 기준이와 희열이는 여자가 납치당한 장소로 다시 돌아갔고, 그곳에서 여자가 들고 가던 포장된 떡볶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그 둘은 자신들이 발견한 떡볶이 가게로 찾아가면 그 여자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가지고 동네에 있는 떡볶이집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찾아 헤매던 끝에 떡볶이 가게를 찾아냈고, 그곳에서 여자와 관련된 정보를 얻게 됩니다. 그 정보는 바로 여자가 일하던 곳이었습니다. 그렇게 여자가 일하던 곳으로 향했는데 그곳은 불법업소인 귀 파방이었습니다. 귀 파방이란 야한 옷을 입은 여자들 무릎에 누우면 여자들이 귀를 파주고, 성접대까지도 이루어진다는 소문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납치당한 여자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면 귀 파방에 들어가야 했고, 불법업소이기 때문에 일반인도 가면 안 되는 곳이지만 경찰대생의 신분으로는 더욱더 들어가면 안 되는 곳이었던 귀 파방을 들어가기 위해 기준이와 희열이는 가위바위보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가위바위보에서 진 희열이는 긴장하며 귀 파방으로 들어갔고, 그 사이 건너편 편의점에서 어떤 남자가 라면 먹는 모습을 본 기준이는 참지 못하고 편의점으로 향합니다. 그렇게 라면을 다 먹었을 때쯤 갑자기 경찰들이 귀 파방을 단속하러 나타났고, 귀 파방 안에 있는 희열이를 위해 기준이는 경찰들의 시선을 끕니다. 어떻게 시선을 끌지 고민하던 기준이는 경찰들을 조롱하는 단어인 '짭새'라고 경찰들을 부릅니다! 그러나 가볍게 무시하고 반응이 없자, 경찰들 바로 앞까지 가서 "짭새야!!"라고 부릅니다. 그렇게 화가 난 경찰들은 기준이를 잡으려 달리기 시작했고, 기준이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경찰들이 따라오다 지치면 다시 찾아가 짭새라고 부르며 계속해서 희열이가 빠져나올 시간을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그 사이 희열이는 귀 파방 직원에게 납치당한 여자의 이름이 윤정이라는 것과 윤정이 사는 집주소를 알아내고 나옵니다. 바로 그때 도망가던 기준이와 희열이가 만나게 되고 둘은 또다시 경찰들을 피해 도망갑니다. 그렇게 경찰들을 따돌린 후 그 둘은 귀 파방 직원에게 알아낸 윤정이의 집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그 집 안에는 한눈에 봐도 이상한 남자가 있었고, 자신에게 찾아온 기준이와 희열이에게서 직감적으로 도망가야겠다고 느낀 이상한 남자는 얼마 못가 기준이와 희열이에게 잡히고 맙니다. 뒤에서 흉기를 들고 기다리던 이상한 남자를 학교에서 배운 기본적인 무술로 제압한 희열이와 기준이는 놀라워하며 그 남자에게서 윤정이에 대한 정보를 더 얻어내게 됩니다. 그렇게 윤정이를 납치한 조직원들이 있다는 대림동의 양꼬치집으로 찾아가게 됩니다. 그곳에는 조직원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확실히 하기 위해 아까 이상한 남자에게서 뺏은 휴대폰으로 조직원 중 한 명에게 전화를 걸어봅니다. 전화받는 모습을 확인한 둘에게 다시 전화가 오고 벨소리가 나며 둘은 조직원들에게 의심받게 되었고, 어쩔 수 없이 그들은 조직원들과 싸우게 됩니다. 그렇게 싸움에서 이긴 기준이와 희열이는 윤정이를 납치한 곳이 어딘지 말하게끔 하였고, 결국 납치한 여자들을 가둬 놓는 곳으로 같이 가게 됩니다. 그렇게 윤정이를 빼내 돌아가려는데 아까 그 조직원들과 한 패거리들이 몰려와 기준이와 희열이를 때려 납치하였고, 결국 기준이와 희열이는 그들의 아지트에 손이 묶인 채 천장에 매달려있게 됩니다. 먼저 정신이 든 희열이는 기준이를 깨우려 하지만 기준이가 깨어나지 않자 손을 쓸 수 없던 희열이는 기준이에게 침을 뱉어 깨웁니다. 그렇게 깨어난 기준이는 복부 힘을 사용해 하체를 들어 올렸고, 천장을 밀어내 손이 묶여있던 것을 뜯어내 탈출하게 됩니다. 그렇게 조용히 빠져나가려던 중 기준이 손목시계의 알람이 울려 조직원들이 깨어나버렸고, 결국 그들은 죽을힘을 다해 도망갑니다. 그렇게 다행히 한 파출소로 도착한 기준이와 희열이는 경찰에게 이 사실을 신고하지만 납치되었을 때 모든 걸 잃어버린 둘은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해 신고가 어려워졌습니다. 사람들이 위험한 상황인데도 신분증을 달라며 절차를 따라야 한다는 경찰에게 화가 난 기준이는 그곳에서 난동을 부리게 되고, 결국 경찰의 테이저건에 맞아 기절하게 됩니다. 그런 둘을 데리러 경찰대 교수인 양 교수가 찾아왔고, 그제야 모든 사실을 교수님에게 털어놓은 둘은 교수님과 함께 어제 그 장소로 찾아갑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아지트를 들킨 조직원들은 납치한 여자들을 데리고 이미 도망간 상태였고, 교수로부터 이런저런 복잡한 절차와 각 부서의 스케줄로 당장 수사가 어렵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학교로 돌아간 기준이와 희열이는 동기 재호로부터 자신들을 훈련시키던 교관이 cctv 센터에 있다는 사실을 듣고 교관에게 전화하게 됩니다. 그렇게 교관의 도움으로 윤정이를 납치했던 차량 뒤에 있던 한 산부인과에 대한 정보를 얻어내고, 둘은 나름대로의 훈련을 통해 조직원들에게 가기 전 체력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조직원들이 납치한 여자들을 병원으로 보낼 것이라 추청 되는 날짜에 기준이와 희열이는 무장한 채 그들을 찾아갑니다. 그렇게 조직원들과 싸워 이겨낸 기준이와 희열이는 납치된 여자들이 있는 층으로 향하는데 그곳에서는 그 조직원들의 보스가 기다리고 있었고, 우여곡절 끝에 보스를 이긴 기준이와 희열이는 지금 상황을 양 교수에게 전하고, 뒤늦게 경찰들이 출동합니다. 멋대로 수사하고, 일을 벌인 기준이와 희열이는 퇴학을 각오했지만 다행히도 징계처분으로 퇴학을 면했고, 징계로 인해 청소하던 중 이들이 구해준 윤정이가 찾아오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진정한 경찰, 그들의 책임감은 대단하다.
희열이는 공부도 잘하고 집안도 좋았지만 특별한 일이 하고 싶어 경찰대에 입학했습니다. 반면 기준이는 등록금 낼 돈이 없어 등록금이 공짜인 경찰대에 입학했습니다. 그들은 경찰대학교에 입학하게 된 이유는 서로 달랐지만 목표는 같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연히 알게 된 동기 재호의 여자 친구 소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로 인해 외박을 했다가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통해서 영화가 진행됩니다. 그들은 우연히 본 떡볶이를 들고 가는 핑크색 패딩을 입은 소녀 윤정이가 납치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합니다. 아직은 학생이라 경험도, 지식도 많이 부족했지만 기본에 충실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본을 중심으로 윤정이를 구하기 위해 자신들이 배운 것들을 총동원합니다. 그렇게 윤정이를 구하기 위한 짧고도 긴 시간 동안 기준이와 희열이는 죽을 위기도 있었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단련했습니다. 그렇게 둘은 자기 자신들을 가장 강하게 만들어 납치당한 여자 윤정이는 물론, 조직원들에게 납치당했던 수많은 어린 소녀들을 구합니다. 반면 경찰들은 기준이와 희열이가 신고했을 때 서장님의 지시가 우선이라며 이들의 신고에도 무심해 보이는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또한 기준이와 희열이가 납치당한 소녀들을 다 구해내고 나서야 출동하였습니다. 물론 정해진 규칙과 절차가 있기 때문에 수많은 생명들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급한 상황에서도 융통성 없이 절차에만 집착하여 수많은 희생자들을 만들게 된다면 이것 또한 답답하고, 슬픈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완전한 경찰이 된 것은 아니었지만 경찰대생이라는 사명감과 인간으로서의 책임감으로 어려움에 처한 윤정이를 구하려고 노력한 기준이와 희열이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렇게 누군가는 다른 누군가를 걱정해주고 있다는 점과, 완전한 경찰은 아니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둘의 모습을 보면 정말 든든하고, 마음이 참 따뜻해집니다. 재미와 감동 두 가지를 한 번에 선사하는 이 영화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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