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내를 돌려보내 주세요.
남편 종배는 사랑스러운 아내 정연과, 딸 혜린이와 셋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종배는 후배의 보증을 서주었는데 그 후배가 자살하면서 후배의 빛 2억 원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 종배의 집안 환경은 어려워졌습니다. 집안이 어려워진 종배와 정연은 어느 날 종배의 후배인 문도에게 큰돈을 벌 수 있는 일을 제안받게 됩니다. 그 일은 자신들이 캔 원석을 프랑스에 가서 가져오기만 한다면 400만 원을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원석을 가져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총 3일이었고, 그렇다면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3일 만에 400만 원을 벌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종배는 꽤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정연은 왠지 꺼림칙하다며 이 일을 하지 말자고 말합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간 뒤 집주인은 갑자기 정연을 부르고, 정연에게 월세를 언제 낼 거냐고 소리칩니다. 사실 정연은 이미 몇 달치 월세가 밀려있던 상태였습니다. 다음날 정연은 혼자 망설이다가 어디론가 전화를 합니다. 정연이 전화한 사람은 바로 종배의 후배 문도였습니다. 정연은 꺼림칙하다며 하고 싶지 않다고 했던 그 일을 혼자서 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렇게 정연은 잠시 어디 좀 다녀오겠다는 쪽지만을 남긴 채 프랑스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문도가 말했던 원석이 담긴 가방을 찾아 챙깁니다. 그렇게 가방을 챙긴 뒤 이동 중이었던 정연에게 경찰들이 다가옵니다. 다짜고짜 정연을 불러 세워 여권을 확인하더니 그녀를 데려가려 합니다. 놀란 정연은 자신과 함께 있었던 성철을 부르지만 원석 운반이 아닌 마약을 운반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성철은 정연을 두고 혼자 도망가버립니다. 정연은 아무것도 모른 채 경찰에게 체포되었고, 가방을 운반한다는 것만 알고 있던 정연은 가방을 열 수 있는 열쇠를 달라는 경찰의 말에 I don't no라고만 반복해서 말합니다. 영어를 할 줄 몰랐던 정연은 한국말로 "제거 아니에요"라고 하지만 프랑스 경찰들이 알아들을 리가 없었습니다. 경찰들은 결국 가방에 달려있던 자물쇠를 절단하여 가방을 열었고, 가방 안을 본 경찰들의 표정은 심상치 않았습니다. 가방 안에는 검은 비닐로 둘러싸인 코카인이 들어있었고, 코카인임을 확인한 경찰들은 정연에게 수갑을 채우고, 놀란 정연은 한국말로 공항 밖에 자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하지만 경찰들은 정연을 경찰서로 데려갑니다. 경찰서에 간 정연은 유일하게 있던 한국인 여자에게 자신은 평범한 주부이고, 남편은 자신이 프랑스에 있다는 것도 모른다며 전화를 부탁하지만 마약범은 외부인 통화 금지라며 거절당합니다. 그렇게 정연은 가족들에게 연락조차 하지 못한 채 프랑스 교도소로 수감됩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한국 대사관에서 정연을 만나러 갑니다.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교도소에까지 수감되었던 정연은 대사관에서 나온 추 과장을 보자마자 자신을 찾아와 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는데, 추 과장은 적법 절차에 의해서 부당한 대우 없이 체포됐다는 확인서에 싸인을 먼저 시킵니다. 그 후 정연은 자신의 억울한 상황을 설명하려 하는데, 추과장은 "그러시겠죠"라고 말하며 자신의 할 말만 합니다. 그리고 간단한 세안용품과 치약, 칫솔만을 건네고 떠납니다. 이를 본 정연은 제발 통화 좀 하게 해달라고 애원하지만 추과장은 이를 거절하고, 이런 정연의 모습을 안타깝게 본 교도관은 잠시 전화를 하게 해 줍니다. 그렇게 정연의 상황을 알게 된 종배는 다음 날 바로 한국 대사관으로 전화합니다. 전화를 받은 추과장은 종배를 진정시키며 전화를 끊었고, 상사에게 이러한 상황을 전달하고, "대사님께서 직접 움직이시면 불구속 기소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지만 대사는 불구속 기소가 되면 그 기간 동안 우리들이 모시고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귀찮다는 듯이 말합니다. 그렇게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은 정연은 3개월이나 프랑스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가 프랑스의 외딴섬 마르티니크 교도소로 옮겨집니다. 그곳으로 옮겨진 정연은 가자마자 옷을 다 벗은 채 몸수색을 받게 되었고, 원래 있던 교도소와는 차원이 다른 환경의 교도소에서 지내게 됩니다. 말도 통하지 않으니 다른 수감자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하기도 하고, 먹을 것을 빼앗겨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굶주린 정연은 쥐에게 주려고 바닥에 뿌려놓은 빵 부스러기를 주워 먹고 버텼습니다. 그 시각 정연의 편지를 받고 정연이 마르티니크 교도소로 옮겨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종배는 대사관에 연락해 옮겨진 이유를 묻고, 정연에게로 돈을 송금할 수 있도록 부탁하지만 한국 대사관에서는 정연에게 통역사도 지원해주지 않고, 추과장은 개인 심부름이나 해주는 곳이 아니라며 이를 거절합니다. 그리고 마르티니크에서는 이 사건의 주범인 문도가 잡히지 않아 정연의 재판을 진행할 수 없고, 이렇게 정연의 수감기간은 4개월 연장되게 됩니다. 이것에 대해 경찰은 정연에게 설명하지만 프랑스어를 모르는 정연은 당연히 알아듣지 못했고, 결국 정연은 왜 자신이 그렇게 오랫동안 이곳에 머물러야 하는지도 모른 채 또 4개월을 살게 됩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얼마 후 주범인 문도가 잡혔고, 문도가 주범이라는 재판기록을 파리 대사관으로 보내게 되면 아내의 재판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사의 말을 들은 종배는 대사관에 전화해 이를 전합니다. 그리고 대사관에서는 이 재판기록을 보내기 위해 정리해 서류봉투에 넣어두는데 이때 의원들이 온다며 급하게 서류를 정리해 치우는 바람에 파리로 보내야 할 재판기록문서를 보내지 못하게 됩니다. 이렇게 대사관의 실수로 정연에게 필요한 문도의 재판기록이 마르티니크에서 수령되지 못해 또다시 정연의 수감기간이 4개월 늘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정연은 한국 대사관으로 편지를 보냈는데, 이때 추과장은 또 그 마약 아줌마에게 편지가 왔다며 읽지도 않고 편지를 치워둡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연은 혼자 어디론가 이송되는데 그 중간에 교도관은 정연에게 야한 팬티를 주며 입으라고 강요하고, 정연을 겁탈하려 합니다. 그러자 정연은 교도관을 피해 도망가는데 이때 교도관은 정연이 탈옥을 했다며 지원을 요청하고, 정연은 결국 다시 잡혀 교도소로 끌려갑니다. 그러나 말이 통하지 않는 정연은 자신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서 설명조차 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교도소에서 보낸 시간만 어느덧 16개월이 흘렀고 정연은 종배에게 전화해 자신이 교도소를 나왔다고 전합니다. 하지만 정연은 교도소에서 풀려난 것이 아니라 재판이 1년 이상 연기되어 보호관찰 조치가 내려진 것이었습니다. 이를 알게 된 종배는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혼자 돈을 벌어먹고 살아야 하는 정연이 걱정되어 대사관에 연락하지만 대사관에서는 직접 통역을 구하라며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그렇게 아무런 방법도 통하지 않자 종배는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친구와 함께 이 사실을 인터넷에 퍼뜨립니다. 일이 커졌다고 느낀 대사관에서는 그제야 정연을 찾아갔지만 이들은 마약은 단순 운반만 해도 10년은 살아야 한다며 남들은 놀러도 오는 곳인데 좋게 생각하고 살라며 무책임한 태도만 보인채 떠납니다. 결국 이 사실은 어느 방송사에게까지 전해졌고, 한 방송국 PD는 종배를 찾아가 이 상황에 대해 취재하며 종배와 함께 마르티니크로 떠나 정연을 만나고 돌아옵니다. 그 후 방송국 PD는 대사관을 찾아가 이 상황에 대해 질문하자 자신들은 할 일을 다 했다고 말합니다. 재판기록을 보낸 등기번호를 요구하자 직접 보여주겠다더너 대사관 사람들은 결국 등기번호를 찾지 못했고, 그제야 재판기록을 보내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그 후 방송국에서는 이 사실을 TV에 내보내려 하지만 외교통상부로부터 방송을 내보내지 말라는 문서를 전달받게 됩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결국 이 사실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정연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실화를 배경으로 제작되다.
이 영화 속 정연은 아무것도 모른 채 가방을 가지러 갔던 정연이 마약 밀반입을 한다는 오해를 받아 프랑스에 체포됩니다. 그렇게 3일만 다녀오겠다던 정연의 말과는 다르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1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스토리의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해외에서 문제가 생겼을 경우 국민들은 대사관밖에 믿을 곳이 없을 텐데 영화 속에서의 대사관은 정연을 외면하고 그를 걱정하는 종배까지 귀찮다는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정연이 계속해서 보내는 편지는 읽지도 않은 채 버렸고, 재판 기록문서를 잘 보냈는지 확인 한 번만 해달라는 종배의 부탁을 무시했습니다. 이렇게 무관심한 대사관의 태도 때문에 정연의 수감기간은 감당하지 못할 만큼 길어졌습니다. 말도 통하지 않고, 아는 사람도 없는 외딴 나라에서 스스로를 지키며 홀로 버텨냈을 정연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또한 이 상황을 보고 적극적으로 취재에 나선 방송국 PD가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이 영화를 계기로 나라에서도 국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더욱 기울였으면 합니다. 또한 우리도 정확히 알지 못하며 위험하다는 생각이 드는 일은 하지 말고, 항상 조심해야 된다는 경각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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