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실수 하지 않을 거야, 내가 지켜줄게
방콕에서는 어느새부턴가 아이들을 납치하는 이상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하교 후 항상 데리러 오던 가정부는 유민이를 데리고 평소와는 다른 곳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그러자 유민이는 어디 가는 것이냐고 물었고, 가정부는 엄마에게 가야 한다며 차에 태웠습니다. 그 사이 유민이가 사라진 것을 알아챈 유민이의 엄마 영주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얼마 뒤 아는 사람으로부터 영주에게 유민이를 찾았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그런데 그는 유민이가 돈 주고 넘겨받으면 되는 곳에 있으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오라고 했습니다. 딸을 찾았다는 소식에 영주는 헐레벌떡 달려갔고, 그 후로 영주는 돌아올 수 없었습니다. 한편 청부살인을 하는 암살자였던 인남은 마지막 청부살인을 끝낸 뒤 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쉬던 중 8년 전 자신이 하는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만 했던 옛 연인 영주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소식을 들은 인남은 바로 영주를 찾아갔고, 그곳에서 영주의 시신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죽은 영주는 장기매매를 당한 듯 온몸이 훼손된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영주의 시신을 확인하 인남에게 서울 형사는 또 하나의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영주에게 발견된 지갑이 하나 있었는데 그 안에는 아이의 사진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 아이는 인남과 어쩔 수 없이 이별을 하게 된 영주가 임신했던 인남의 아이였습니다. 소식을 전해 들은 인남은 아이의 행방을 물었고, 아이가 실종된 상태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인남은 딸을 찾겠다고 결심하고 태국으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인남은 지인으로부터 자신이 마지막으로 죽인 사람에게는 레이라는 동생이 한 명 있었고, 레이는 자신의 형을 죽인 사람을 찾겠다고 미친 듯이 사람을 죽이고 다닌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주가 사망한 사건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말을 전해준 일본에 있던 지인은 얼마 뒤 레이의 일행들에게 잡혀 레이에게 끌려갔고, 공포에 질린 그는 살기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결국 다른 일행들의 행방만 말한 채 결국 죽게 되었습니다. 그 후 태국으로 떠난 인남을 찾기 위해 레이도 태국으로 왔습니다. 태국에 도착한 인남과 레이는 그들만의 방법으로 유민이를 납치시킨 가정부를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도 가정부를 먼저 찾게 된 인남은 그녀에게 유민이의 행방을 묻기 시작했으나 대답하지 않자 남편을 인질로 삼아 손가락을 자르며 사실을 말하도록 협박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유민이가 살아있고, 차오포에게 있다는 대답을 했습니다. 차오포는 아이들을 유괴해 장기매매를 하며 마약공장을 운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차오포가 납치한 아이들은 한 두 명이 아녔으며 납치한 아이들이 갇힌 곳에 유민이도 있었습니다. 차오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인남은 차오포를 찾기 전 태국에 대해 잘 알며 통역해줄 사람을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여장을 한채 트랜스젠더 바에서 일하는 유이였습니다. 다음 날 인남과 만난 유이는 아이 얼굴을 알아야 찾던 말던 하지 않겠냐며 사진을 보여달라고 했고, 인남은 낯선 유이의 모습에 조금 망설이다가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유민이의 얼굴을 기억한 뒤 유이는 차오포가 운영하는 아이들을 사고파는 곳으로 전화를 걸었고, 인남과 유이는 약속한 날 그곳으로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인남과 유이는 갇혀있는 아이들 사이에서 유민이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 중에서도 한국과 일본 아이는 인기가 많아 빨리 팔렸고, 유민이도 이미 다른 곳으로 옮겨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편 갑자기 일어난 소란에 뒤를 돌아보니 어느새 인남을 찾아온 레이가 있었습니다. 인남을 발견한 레이는 다짜고짜 칼을 들고 인남에게 달려들었습니다. 결국 그곳에서 한참을 싸우던 인남은 가까스로 레이를 따돌리고 도망갔습니다. 그러고 나서 레이에게 전화 한 인남은 계속해서 쫓아오면 죽이겠다고 말하지만 레이는 인남과 관련된 사람은 모조리 죽일 거라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다음 날 레이는 차오포와 관련된 무기 상점에 들어가 직원에게 차오포를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직원이 무슨 소리냐는 식의 반응을 보이자 바로 그를 때려눕히고는 그 안에 있는 무기들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레이는 그곳에서 차오포의 행방을 알아냈습니다. 한편 인남도 차오포의 마약공장을 알아냈고 그곳으로 찾아갔습니다. 건너편 건물에서 차오포의 공장을 살펴보던 인남은 유민이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갑자기 유민이를 데리고 차를 태워 다른 곳으로 옮기기 시작했고, 그것을 본 인남도 바로 그들을 쫓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쫓아가던 중 사거리에서 달려오던 태국의 교통수단 툭툭이에서 갑자기 레이가 등장했습니다. 레이는 인남을 발견하자마자 무기 상점에서 훔쳐왔던 총을 인남을 향해 쐈습니다. 소동이 벌어지자 얼마 뒤 태국의 경찰들이 출동했는데 레이는 수류탄을 던져 경찰들을 박살 냈습니다. 그 후에도 레이는 이어지는 다른 경찰들과 총격에 맞서기 시작했습니다. 레이가 경찰들과 싸우고 있는 틈을 타 인남은 유민이의 수술실을 찾아내 그들을 모조리 죽인 후 유민이를 구출했습니다. 그리고 레이도 자신이 가지고 있던 수류탄들을 몽땅 던져 경찰들을 다 폭파시켜버렸습니다. 큰 소동이었던 이 사건은 태국 뉴스에 방송되었고, 그것을 본 차오포는 누군가 자신을 건들었다는 사실에 화가 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레이가 차오포에게 찾아왔습니다. 갑자기 레이는 차오포에게 제안을 하기 시작했고, 차오포는 이곳은 자신들의 구역이니 직접 죽일 거라고 말하고는 시체는 주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유민이를 데려간 인남은 유민이에게 자신을 엄마의 친한 친구로 소개하고 도망갈 준비를 했습니다. 자신과 함께 있으면 유민이가 위험해질까 봐 인남은 우민이를 유이에게 맡기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인남의 가이드 역할을 하는 동안 벌어졌던 무서운 일들 때문에 유이는 인남의 부탁을 거절했습니다. 결국 인남은 유민이와 함께 공항 근처의 호텔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인남은 엄마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유민이는 꼭 끝까지 지켜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덕분에 유민이는 약간의 안정을 취할 수 있었고, 그 사이 인남은 은 밀항할 비행기표를 구하러 호텔 뒷골목으로 갔습니다. 그렇게 표를 구한 뒤 인남이 다시 호텔로 돌아왔을 땐 인남을 잡기 위한 레이와 차오포의 조직원들이 잔뜩 깔려있었습니다. 인남은 그들을 다 해치우고 유민이가 있는 호텔방으로 갔는데 그곳에는 레이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결국 레이에게 잡힌 인남은 아이만은 살려달라며 이럴 필요까진 없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레이는 그렇게 두려움에 가득 찬 눈으로 이럴 필요는 없지 않냐고 말하는 그 모습이 좋아서 하는 것이라며 사이코패스 같은 대답을 했습니다. 그 얘기를 들은 인남은 화가 치밀어 올라 레이에게 달려들려 하지만 차오포의 조직원들은 그를 기절시켰고, 레이는 갑자기 총을 꺼내 차오포의 조직원들까지 모조리 죽였습니다. 레이는 인남을 차오포에게 넘기지 않고, 직접 죽이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레이는 인남이 앞을 볼 수 없도록 검은 천을 씌워 그를 어디론가 옮기려고 했고, 인남이 걱정되어 몰래 와있던 유이는 인남을 태워 이동하는 차를 자신이 타고 온 차로 들이박았습니다. 유이 덕분에 인남은 구출되었지만 레이는 그 사이 유민이를 넣은 큰 여행가방을 차에 실은 채 어디론가 향했습니다. 그것을 본 인남은 곧장 레이를 뒤쫓아갔고, 그는 레이가 탄 차가 다가오자 그 앞에 서서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레이는 인남이 쏜 총을 맞고도 계속해서 인남을 향해 돌진했고, 인남은 몸을 날려 차 안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레이가 쓰러진 사이 인남은 유민이를 부르며 가방을 열려 하지만 그때 레이는 칼로 인남의 심장 부근을 찔렀습니다. 자신이 더 이상 손쓸 수 없는 상황에서 유민이를 구해야만 했던 인남은 결국 차 안에 있던 수류탄을 폭파시켰습니다. 그런데 수류탄은 차 옆쪽으로 떨어졌고, 차는 수류탄 폭발의 충격으로 인해 옆으로 몇 바퀴 구르며 전복되었습니다. 차가 구르며 레이가 정신이 혼미해진 틈을 타 인남은 유민이를 가방에서 꺼내 유이에게 전달하며 아이를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그 후 정신이 든 레이는 또다시 인남을 칼로 찔렀고, 인남은 레이를 죽이기 위해 자신도 죽을 것을 알면서도 다시 한번 수류탄을 폭파시켰고 그들은 결국 전부 죽었습니다. 인남은 자신이 죽을 것을 예상했는지 유이에게 미리 음성메시지를 남겼으며 유이는 인남의 부탁대로 유민이를 데리고 평화로운 파나마로 떠나면서 영화가 끝났습니다.
유민이를 구해낸 아빠, 인남
이 영화는 청부살인업자 인남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영화입니다. 인남은 8년 전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헤어지게 된 영주와 자신의 딸 유민이를 구하기 위해 태국으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인남은 그의 마지막 청부살인 대상의 동생 레이와 자신의 옛 애인 영주, 그리고 유민이 납치 사건까지 모두 레이와 관련되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인남은 유민이를 구하기 위해, 레이는 인남을 죽이기 위해 서로 쫒고 쫓기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젝 소개한 위의 영화 줄거리에는 잔인한 장면들에 대해 묘사하지 않았지만 이 영화는 잔인한 장면들도 꽤 많이 포함된 영화입니다. 이러한 점을 참고하여 잔인한 장면을 보기 힘들어하시는 분들은 주의하며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화 내내 쫓고 쫓기는 일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영화입니다. 또한 배우 황정민과 이정재의 높은 역할 소화력으로 인해 몰입도가 보장되어 있으며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는 점이 아주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인남이 죽게 된다는 사실이 조금 안타깝긴 하지만 그래도 무사히 구출된 유민이가 평화로워 보이는 파나마로 떠나게 되는 나름의 해피엔딩으로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출연으로 재미와 퀄리티 모두 보장된 영화입니다. 무언가 신경 쓰이는 일이 많고, 모든 걸 잊고 여가 시 가을 보내고 싶을 때 보면 좋을 영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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