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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감동 로맨스

by 림소닝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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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포스터

너와 있는 시간들은 참 소중해, 보물 같아

영화 속 벚꽃은 뛰어난 미모로 학교에서도 인기가 많은 밝고 쾌활한 여자아이였습니다. 반면 하루키는 학교에서 항상 조용하게 지내며 존재감이 없는 남자아이였습니다. 어느 날 맹장수술을 위해 하루키는 병원에 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바닥에 떨어진 공책 한 권을 줍게 됩니다. 주인을 찾으려면 누구의 공책인지 알아야 했기 때문에 하루키는 공책을 열어보았습니다. 공책의 첫 장에는 '공병 문고'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공병 문고란 가족 외에 아무도 모르는 비밀을 뜻하는 단어였습니다. 그 공책 속에는 췌장에 병이 있어 몇 년 안에 죽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 쓰여 있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며 놀란 하루키에게 사쿠라가 다가왔습니다. 이 공책의 주인은 사쿠라였기 때문입니다. 사쿠라는 당황한 기색 없이 하루키에게 공책 안의 내용을 보았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하루키는 솔직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사쿠라는 오히려 웃으며 자신은 췌장이 아파서 병원에 온 것이라고 설명해줍니다. 그렇게 병원에서 아무도 모르는 비밀을 공유하게 되어버린 사쿠라는 다음 날부터 하루키에게 먼저 인사하며 다가갔고, 하루키가 하는 도서관을 정리하는 일까지 따라 하며 주위를 맴돌기 시작했습니다. 오히려 부담스러웠던 하루키는 사쿠라에게 먼저 너의 비밀을 말하지 않을 테니 감시할 필요 없다고 말해줍니다. 그러고 나서 하루키는 사쿠라에게 짧은 여생을 이렇게 도서관 정리하는데 쓰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냐고 묻지만 사쿠라는 오히려 '묻지 마 폭행'같은 사건으로 네가 먼저 죽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웃으며 대답합니다. 그러고 나서 하루키에게 자신의 짧은 인생을 도와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사쿠라는 하루키와 케이크 맛집에도 함께 가고 문자도 주고받으며 마치 연인처럼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사쿠라와 하루키가 친하게 지낸다는 사실이 학교에 퍼지게 되었고, 이를 질투한 사쿠라의 친구가 하루키에게 찾아와 왜 사쿠라 옆에서 얼쩡거리냐고 핀잔을 주었습니다. 항상 존재감도 없이 조용히 지내던 하루키가 학교에서 제일 예쁜 사쿠라와 친하게 지낸다는 사실에 모든 학생들은 하루키 같은 애랑 왜 친하게 지내냐며 수군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수군대는 소리에 불편해하는 하루키에게 한 학생이 다가와 "사쿠라는 모두랑 사이가 좋으니까 어쩌다가 차 한잔 마신 걸 거야, 그렇지?"라고 말하지만 오히려 하루키는 더 불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날 오후 학교 옥상에서 하루키와 사쿠라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곧 죽는다던 사쿠라의 표정은 늘 밝기만 했었기에 하루키는 그런 사쿠라에게 의구심이 들었고, 사쿠라에게 진짜 죽는 것이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사쿠라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어차피 사람은 다 죽으니 천국에서 만나자는 말만 할 뿐 평소처럼 하루키를 대합니다. 얼마 뒤 사쿠라는 하루키에게 이번 연휴에 멀리 떠나고 싶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렇게 또 하루키와 사쿠라는 데이트 같은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큰 사쿠라의 짐가방을 본 하루키는 사쿠라에게 왜 이렇게 짐이 많냐고 묻습니다. 그런데 사쿠라는 처음으로 부모님께 친구와 여행 가서 자고 온다고 거짓말을 치고 왔다고 말합니다. 그 말을 듣고 당황한 하루키에게 사쿠라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며 장난스럽게 말했습니다. 밝은 사쿠라에게 의구심을 가졌던 하루키는 사쿠라와 데이트를 하는 동안 의구심보다는 즐거운 마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둘은 사쿠라가 미리 예약해둔 호텔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방은 하나뿐이었고, 둘은 같은 방에서 자게 되었습니다. 조금 놀라고 당황한 하루키는 어쩔 줄 몰라하며 소파에만 앉아있는데 사쿠라는 해맑게 여자아이와 함께 잔다는 건 좋은 거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부끄러운 하루키는 그런 건 남자 친구와 하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후 사쿠라는 먼저 목욕하고 오겠다며 욕실로 향했고, 하루키는 "사쿠라와 나는 그저 친구 사이다"라고 생각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사쿠라와 카드 게임을 하며 즐겁게 놀고 아무 일 없이 조용히 잠들었습니다. 여행 후 사쿠라는 하루키에게 사실 자신도 소중한 사람들 사이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학교에서 사쿠라의 친구에게 사쿠라가 맹장으로 입원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사쿠라의 상태를 알고 있던 하루키는 바로 사쿠라에게 찾아갔고, 사쿠라는 그냥 검사 때문에 입원한 것이라며 밝게 하루키를 맞아줍니다. 그렇게 안심하고 돌아간 하루키는 늦은 밤 사쿠라의 문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문자의 내용은 지금 당장 병원에서 나가 여행을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무엇이 이상함을 느끼고 병원으로 달려간 하루키를 보며 사쿠라는 감동받았고, 그녀는 하루키에게 너와 함께하는 일상이 보물 같다며 고백을 합니다. 그 후로 하루키와 사쿠라는 더욱 가까워졌고 얼마 후 사쿠라는 건강을 회복하여 퇴원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잔뜩 신난 사쿠라는 예쁘게 꾸미고 하루키를 만나러 집을 나섭니다. 그리고 하루키는 사쿠라를 기다리며 정말로 좋아한다는 의미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옛날에는 자신이 아픈 부위와 같은 부위를 먹으면 그 병이 났는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키가 너의 췌장을 먹고 싶다고 말한 것은 사쿠라가 더 이상 아프지 않고, 자신이 대신 아팠으면 하는 진심 어린 고백이었습니다. 그렇게 문자를 보낸 후 하루키는 사쿠라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사쿠라는 갑자기 연락도 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늦은 밤까지 사쿠라를 기다리던 하루키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전광판에 나오는 뉴스에서 사쿠라가 묻지 마 살인을 당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 후 무기력한 시간들을 보내던 하루키는 사쿠라가 죽기 전 자신이 죽으면 봐도 된다는 공병 문고가 떠올랐고, 그 공병 문고를 읽으며 사쿠라의 진실된 마음들을 알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네이버 영화 포토

우리의 모든 시간들은 소중해

긴 인생이지만 무미건조하고 조용하게, 존재감 없이 살아가던 하루키에게 어느 날 인기 최고의 미녀 사쿠라가 다가왔습니다. 둘의 시작은 우연일 수 있었지만 하루키를 대하는 벚꽃의 모습을 보면 너무나도 밝고 친절해 원래부터 하루키를 지켜봐 왔던 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몇 년 안에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하루키가 얼마나 당황스러웠을지 상상되면서도 오히려 밝게 설명해주는 사쿠라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사쿠라의 상황은 그냥 영화 속 이야기이긴 하지만 만약 내가 실제로 사쿠라같은 병에 걸려 몇 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소리를 들었다면 어땠을지 상상해보니 정말 당황스럽고 무기력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한 번뿐인 내 짧은 인생이니까 최선을 다해 살아보자"라는 의지를 불태우다가도 "이렇게 열심히 해봤자 난 어차피 죽을 텐데.."라는 생각들이 뒤엉켜 매우 어지러울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쿠라를 보면 항상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속에는 하루키가 사쿠라에게 짧은 인생을 도서관 일을 하며 보내는 것은 너무 아깝지 않냐며 특별한 것을 하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쿠라는 오히려 '묻지 마 폭행'같은 알 수 없는 여러 사건들로 인해 네가 먼저 죽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때 사쿠라의 모습은 하루키를 비꼬며 대답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쿠라는 항상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던 하루키에게 "너의 하루도 소중해"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의 모든 시간들은 매우 소중합니다. 사쿠라의 말처럼 누구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들을 소중히 여기고, 나의 친구들과 가족들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영화 제목만 듣고 공포, 스릴러 종류의 영화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직접 영화를 보니 전체적으로 느긋하고, 평화로운 느낌의 따뜻한 색감들로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로맨스 영화였습니다. 보는 내내 풋풋하고 설레어 귀엽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마지막에는 눈물을 흘리게 되는 감동 로맨스 영화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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