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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결혼식, 한결같이 너를 사랑해

by 림소닝 202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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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의 결혼식' 포스터

아름다운 나의 첫사랑, 소중한 추억

항상 사고 치는 개구쟁이 우연이는 고등학교 3학년 여름에 전학 온 승희를 보고 첫눈에 반해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합니다. 우연이가 따라다니던 승희는 학교에서도 전교생의 집중을 받는 예쁘고 인기 많은 여학생이었습니다. 그러나 승희는 그들을 다 무시했고, 우연이는 그런 승희를 졸졸 따라다니던 중 빠구리(빠구리 ="덥석 먹다"를 뜻하는 일본어에서 파생된 성관계를 뜻하는 은어) 치러 가자는 승희의 말에 승희와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우연은 승희와 우선 떡볶이를 먹었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승희의 말을 오해한 우연이는 콘돔을 샀고, 이 사실을 승희에게 들키게 됩니다. 사실 승희는 학교에서 빠져나와 노는 일인 땡땡이를 빠구리로 잘못 알고 말한 것이었습니다. 이에 당황한 승희는 우연이의 뺨을 때립니다. 그리고 다음 날 학교에서 승희는 우연이를 보고 오늘은 빠구리 안 하냐며 놀리면서 지나갑니다. 그렇게 교실로 향하던 승희는 자신의 자리에 자신을 짝사랑하는 다른 남자 동급생인 택기가 앉아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그냥 지나쳐갑니다. 그러고 나서 승희는 혼자 또 땡땡이를 치려고 담벼락에 의자와 책상을 쌓아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순간 발을 헛디딘 승희가 뒤로 떨어지자 우연이가 승희가 다치지 않도록 받아주었습니다. 그리고 둘은 또 떡볶이를 먹으러 갔고, 이때 우연이는 승희에게 나랑 사귀는 사이라고 하면 더 이상 택기가 너에게 다가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택기가 귀찮았던 승희는 괜찮은 제안이라고 생각했지만 택기처럼 맨날 사고 치는 우연이도 택기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 우연이는 이제 사고 치지 않고 싸우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던 중 택기가 승희에게 줄 토끼 인형을 들고 떡볶이집에 찾아옵니다. 이를 본 택기는 질투하여 우연이에게 달려들려 하지만 승희가 우연이 앞을 막으며 우연이와 사귀는 사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우연이는 다음날부터 승희와 계속 붙어 다녔고 이를 질투한 택기와 택기의 친구들은 우연이를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우연이는 그런 택기는 가볍게 무시하고, 승희와 우연이는 또 땡땡이를 칩니다. 그런데 학교 주임 선생님께 땡땡이친 것을 걸렸고, 그들은 재빨리 도망갑니다. 그 과정에서 처음으로 우연이와 승희는 손을 잡게 됩니다. 그다음 날 택기는 라면을 먹고 있던 우연이에게 찾아와 책상을 발로 차며 또 시비를 겁니다. 하지만 승희에게 더 이상 절대 싸우지 않겠다고 약속한 우연이는 택기의 폭력에도 맞서 싸우지 않고, 가만히 맞기만 합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 우연이와 승희는 또 떡볶이집에 갔습니다. 그런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싸우지 않고, 참는 우연이를 보았던 승희는 갑자기 우연이를 보는 눈빛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그러자 우연이는 자신이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고 감동 먹었냐고 묻고, 승희는 웃으며 콜라를 먹으려 입술을 내밉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오해한 우연이는 승희에게 뽀뽀하려 합니다. 그러나 그런 우연이를 본 승희는 우연이에게 지금 뭐 하는 것이냐며 또 놀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간 후, 다음날 학교에서 승희가 뭔가 이상해졌습니다. 쉬는 시간에도 내내 엎드려있고, 우연이가 말을 걸어도 내버려 두라며 짜증을 냅니다. 그런 승희의 모습에 당황한 우연은 승희를 뒤에서 묵묵히 기다려줍니다. 그렇게 승희를 기다리던 우연이는 승희가 좋아한다고 했던 노래가 생각났고, 모두가 조용히 공부해야 하는 시간이었지만 우연이는 방송반 문을 걸어 잠그고 승희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놓고, 신나게 부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승희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우연이의 마음을 느낀 승희도 점점 마음의 문을 열고, 택기를 밀어내기 위해 하는 연애가 아닌 진심으로 서로가 좋아서 하는 연애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어느 날 갑자기 승희가 연락도 없이 학교에 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승희가 걱정되었던 우연이는 승희네 집에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승희네가 운영하던 미용실 유리문은 부서져있었고, 승희가 그 안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술에 취한 승희의 아빠도 있었습니다. 놀란 우연이는 승희를 도와주고 싶어 하지만 승희는 들키고 싶지 않은 모습을 들켜 재빨리 우연이를 돌려보냅니다. 그 후로 승희는 학교에 오지 못했고, 우연이는 연락조차 되지 않는 승희를 계속 기다립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승희를 기다리던 우연이에게 어느 날 갑자기 전화가 왔고, 그 전화는 바로 승희였습니다. 그런데 승희는 우연이에게 넌 참 좋은 친구였고, 잘 지내라는 인사만을 남긴 채 떠납니다. 그렇게 승희와 우연이의 풋풋한 사랑은 끝이 납니다. 그렇게 졸업 후 우연이는 치킨집에서 치킨을 튀기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재수생 친구가 가져온 대학 홍보물 프린트에서 유독 낯익은 사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후로 우연이는 승희를 보기 위해 승희가 다니는 대학교에 입학하기로 마음먹고, 부모님께도 말하지만 부모님은 평소 사고뭉치였던 우연이가 웃기다는 듯이 마구 웃으며 놀려줍니다. 그렇지만 승희를 잊지 못한 우연이는 공부에만 집중해 결국 승희가 간 대학교에 따라 입학하게 됩니다. 그렇게 대학에 간 우연이는 드디어 승희를 발견했고, 우연이는 승희와 껴안으며 반가워하는 모습을 상상하지만 승희는 여기서 뭐하냐며 황당해합니다. 그리고 그날 밤 우연이가 지내는 하숙집으로 승희가 찾아왔습니다. 승희를 본 우연이는 반갑게 승희를 따라나가지만 승희는 혹시나 해서 말하는 건데, 자신은 남자 친구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승희만을 바라보고 대학에 온 우연이는 남자 친구가 있다는 승희에 말에 충격을 크게 받았습니다. 그러나 곧 승희의 생일이 다가왔고, 생일이라도 챙겨주고 싶었던 우연이는 꽃 한 다발을 들고 승희를 찾아갑니다. 그런데 그런 우연이의 눈에 들어온 승희의 모습은 남자 친구에게 목걸이를 선물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장면을 보고 참지 못한 우연이는 승희와 승희 남자 친구가 타고 있던 자동차 유리에 돌을 던져 그들을 방해하고는 도망갑니다. 그렇게 승희와의 추억은 소중하게 간직하기로 한 우연이는 어느 날 승희의 남자 친구가 다른 여자와 바람피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 모습을 본 우연이는 승희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만 승희는 오히려 그런 우연이가 거짓말 치는 것이라 생각해 실망하고 맙니다. 그러나 승희 남자 친구의 실체를 알고 있던 우연이는 결국 참지 못하고 승희의 남자 친구와 싸우게 되었고, 그 모습을 보고 더욱 실망한 승희는 우연이와 친구로도 지내지 않게 됩니다. 그 이후 승희는 사진 모델 겸 리포터를 하며 지냈고, 우연이는 취업준비를 하며 길에서 헬스장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단지를 나눠주다가 승희를 마주치게 됩니다. 그렇게 마주친 승희를 따라가 인사한 우연이는 승희 일이 끝난 후 맥주 한 잔 하게 되었고, 승희가 여전히 좋았던 우연이는 자처해서 승희의 매니저 일을 하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승희의 첫 TV광고 촬영 날 우연이는 승희와 함께 광고 촬영장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승희가 맡기로 했던 역할이 사라졌다는 PD의 전화를 받게 됐고, 속상한 승희는 잔뜩 우울해하는데 우연이는 어렸을 때처럼 다시 승희를 웃게 만들어줍니다. 그렇게 광고 스케줄이 취소된 승희와 우연이는 근처로 가 어렸을 때를 회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던 중 승희와 우연이에게 오묘한 분위기가 흐르지만 여자 친구가 있던 우연이 때문에 승희는 그 분위기를 벗어납니다. 그렇게 다시 돌아와 우연이는 승희를 집으로 데려다준 후 아직도 승희를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승희는 "나도 너랑 있으면 편하고 좋지만..."이라고 하자 우연이는 그거면 됐다고 하며 가버립니다. 그 후 우연이는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이 사실을 솔직하게 말하고 헤어진 후 승희를 찾아갑니다. 촬영 중이던 승희는 우연이에게 돌아가라며 소리칩니다. 그런데 그 순간 옥상에서 일하던 사람들의 실수로 떨어지게 된 간판이 승희를 향하자 우연이는 자신의 몸을 날려 승희를 보호합니다. 그 이후 서로의 감정에 솔직해진 둘은 드디어 진짜 연애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승희 때문에 다쳐 체육교사 임용고시에서 계속 떨어지는 우연이에 대한 승희의 죄책감, 해외 근무를 나서게 된 승희를 막을 수 없는 우연이 등 현실적인 문제들에 부딪혀 결국 승희와 우연이는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승희는 해외에서 만난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고, 그런 승희에게 찾아간 우연이는 축하해주었고, 승희와 우연이 둘 다 서로가 있었기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인사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네이버 영화 한 장면

사랑은 언제나 타이밍이다.

영화 속 승희와 우연은 계속해서 만나지만 계속해서 헤어지게 됩니다. 처음엔 좋지 않았던 승희의 가정환경 때문이었고, 두 번째는 승희에게 남자 친구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둘의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헤어지게 됩니다. 영화 속에서 승희와 우연이의 마음은 항상 서로를 향해있었습니다. 단지 우연이는 그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고 받아들였으나 승희는 마음을 숨겼을 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어긋나는 둘을 보면 사랑은 정말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로의 마음이 서로를 향하고, 각자 애인도 없어야 하며 현실적인 상황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자꾸만 어긋나는 승희와 우연이를 보면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승희를 따라다니는 우연이의 모습이나 결국엔 다시 연애를 시작하게 된 둘의 모습을 보면 풋풋하고 설레는 감정들이 들기도 합니다. 또한 영화 속 배우들의 모습도 너무 잘 어울려 더욱 몰입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우연이와 승희가 다시 만나 결혼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원했습니다. 그러나 승희는 다른 배우자를 만나게 되었고, 우연이는 그런 승희를 진심으로 축하하게 되며 끝나는 모습이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생깁니다. 그러나 서로를 통해서 더욱 성장하게 된 승희와 우연이가 서로를 진심으로 인정하게 되고, 축하하는 모습도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영화일 뿐이지만 현실적인 소재들이 등장해 더욱 몰입도를 높여주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풋풋하고 셀레이는 감정들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과 커플 분들께 적극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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