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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이 너무해, 진짜 내 모습은 이거야

by 림소닝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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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금발이 너무해' 포스터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마!

영화 속 주인공 '엘'은 남자에게는 물론 여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금발을 가진 미녀입니다. 그리고 엘의 남자 친구는 하버드 로스쿨에 다니는 법대생입니다. 엘과 친구들은 오늘 저녁 엘의 남자 친구 '워너'가 엘에게 프러포즈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들떠있습니다. 그런 엘은 친구들의 응원을 잔뜩 받고 워너를 만나러 갑니다. 조금 긴장한듯한 엘은 기대하는 눈빛으로 워너를 바라봅니다. 워너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 이야기의 내용은 하버드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며, 자신은 30살 전에 의원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던 엘은 자신이 프러포즈받을 것이라고 확신했고, 워너가 "바로 지금이 이 말을 꺼낼 적당한 시기인 것 같아"라고 말을 끝내자마자 잔뜩 기대했던 엘은 뒷 말은 듣지도 않은 채 받아들이겠다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워너가 한 말은 프러포즈 대사가 아닌 헤어지자는 말이었습니다. 워너의 이별 선언을 듣고 놀란 엘은 자신은 오늘 프러포즈를 받는 줄 알았다며 실망한 기색을 드러냅니다. 이에 멋쩍은 듯 워너가 웃으며 "의원이 되려면 명문가와 결혼해야지, 이쁜이 말고"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엘은 자신이 금발이라서 그런 것이냐며 울기 시작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이별에 슬픈 엘은 집으로 돌아가 초콜릿을 박스채로 먹으며 멜로드라마를 보고, TV 속 남자 주인공이 사랑한다 말하자 거짓말이라며 초콜릿을 집어던집니다. 이렇게 상실감에 빠져있는 엘을 위해 가족들은 엘을 뷰티숍으로 데려갑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던 엘은 소파에 앉아 그냥 잡지만 봅니다. 잡지를 보던 엘은 잡지 속에 워너의 형이 나와있는 것을 보고는 워너의 이상형도 법대생이라며 갑자기 자신도 하버드 로스쿨에 들어가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렇게 결심한 엘은 아빠에게 로스쿨에 들어가겠다고 말하지만 부자였던 부모님은 굳이 로스쿨에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며 미지근한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자 엘은 학교에 가서 진로상담을 받습니다. 그러나 엘의 진로상담을 해주던 선생님도 너는 의상 전공 아니냐며 마찬가지의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나 굳게 결심했던 엘은 하버드 로스쿨에 들어가기 위한 소개 영상도 촬영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영상 속 엘의 모습은 로스쿨에 들어가기 위한 소개 영상이라기엔 수영장에서 비키니를 입은 모습, 화장지의 품질을 낮추겠다는 재판을 벌이는 등의 너무 엉뚱한 영상들이었습니다. 어쨌든 열심히 노력한 엘은 우여곡절 끝에 로스쿨 입학에 필요한 LAST점수도 얻게 되었고, 자신을 소개하는 영상도 하버드 교수들에게 보냅니다. 하버드 교수들은 잠시 당황스러워하지만 엘의 특별활동은 기록이 특별하고, 우리는 다양성을 추구하니 입학을 허락하자는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그렇게 하버드에 입학하게 된 일은 핑크색 옷으로 잔뜩 꾸미고 학교를 찾아갑니다. 하버드에서 흔치 않은 모습이었던 엘은 하버드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그러고 나서 첫 수업을 듣는 날 엘은 워너를 마주치게 되고, 워너에게 이별당한 적이 없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워너를 대합니다. 그런데 놀란 워너는 엘에게 자신을 만나러 온 것이냐고 묻고, 엘은 당당하게 자신도 이곳에 다닌다고 말합니다. 그 후 첫 수업을 듣던 엘은 수업시간 중에 스트롬 웰 교수의 질문을 받게 되고, 대답하지 못한 엘에게 교수는 다른 학생에게 엘을 내보내야 하지 않겠냐고 물으며 창피를 줍니다. 첫날부터 망신을 당한 엘은 벤치에 앉아 구시렁대고 있자 이를 듣던 선배 에밋은 교수님 별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좋은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그렇게 선배와 대화하며 워너를 기다리던 엘에게 워너가 왔습니다. 그런데 아까 자신을 나가게 하는 것에 동의한다던 여학생이 워너와 약혼한 사이라며 워너 옆으로 바짝 다가섭니다. 다음날 다른 수업에서도 엘은 캘러핸 교수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고, 워너의 약혼녀인 비비안은 똑같이 엘에게 창피를 줍니다. 그러나 지지 않고 엘은 다시 대답하며 그에 반격합니다. 또한 예쁘게 차려입고 워너에게 아는척하는가 하며 워너를 다시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던 중 학교에서 하는 파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비비안에게 그 파티에 대해 묻자 그녀는 엘에게 코스튬 파티라고 거짓말을 칩니다. 파티에 도착하자 엘을 제외한 모두는 캐주얼 옷차림을 하고 있었고 엘만 섹시한 토끼 분장을 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주눅 들지 않고 엘은 그녀를 놀려주고서 워너와 대화합니다. 그런데 워너까지 엘에게 너랑 어울리는 것을 하라며 엘을 무시합니다. 그런 워너의 말에 제대로 상처 받은 엘은 각성하게 됩니다. 엘은 자신을 끊임없이 가꾸면서도 로스쿨 공부에 몰두해 자신을 무시했던 교수들로부터 인정받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캘러핸 교수님의 인턴으로 뽑힌 엘은 변호사 사무실로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워너와 비비안을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그들과 함께 캘러핸 교수님의 일을 도와 일하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엘은 점점 더 캘러핸 교수의 눈에 띄기 시작하고, 이를 본 비비안은 엘에게 자신의 속 이야기를 하며 둘은 견제하는 마음도 사라진채 친하게 지내게 됩니다. 그리고 엘은 진행되는 재판(교수님의 일)을 돕는 과정 속에서 인정받을만한 일을 하게 되고, 이를 본 캘러핸 교수는 일자리를 주겠다고 말하며 엘의 허벅지에 손을 올립니다. 그러나 워너에게 받았던 상처들처럼 교수가 똑같이 자신의 외모를 보고 하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든 엘은 자리를 박차고 나갑니다. 그 장면을 본 비비안은 엘을 오해하게 됐고, 비비안은 엘에게 상처 주는 말을 뱉어냅니다. 선배 에밋은 엘을 붙잡으려 하지만 지친 엘은 변호사 사무실을 그냥 떠나고 맙니다. 다음 날 자신이 다니던 뷰티숍에 간 엘은 친하게 지내왔던 직원에게 이를 얘기합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스트롬 웰 교수가 있었고, 이를 알게 된 스트롬 웰 교수는 자신이 엘을 잘못 봤다며 엘을 도와주려 합니다. 한편 교수가 진행하던 재판의 피고인은 캘러핸 교수는 자신을 믿지 않으면서 자신에게는 왜 본인을 믿으라고 하냐며 그를 해고하고 엘을 변호사로 고용합니다. 그런데 예쁜 외모 때문에 항상 똑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무시받던 엘은 재판에서 승소하게 되었고, 그 모습을 본 워너는 이제 와서 엘에게 다시 다가옵니다. 하지만 엘은 워너가 했었던 것처럼 자신은 30살 전에 변호사가 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너 같은 머저리를 만날 수 없다고 말하며 거절합니다. 그렇게 엘은 비비안과 다시 친한 친구가 되었으며, 선배 에밋과 달콤한 연애를 하고 2년 뒤 올해의 졸업생으로 뽑히며 당당하게 하버드를 졸업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금발이 너무해 영화 속 한 장면(네이버)

나를 믿고, 진짜 내 모습을 찾을 것

영화 속 여자 주인공인 엘은 너무 예쁘고 아름다운 모습의 여자입니다. 그녀는 항상 예쁜 겉모습 때문에 가벼운 여자일 것이고, 똑똑하지 않을 것이라는 오해를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워너는 엘의 남자 친구였음에도 엘을 남들과 똑같이 바라보고 이별을 선언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엘은 열심히 노력해 하버드에 입학하게 되고, 그 안에서 정말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고, 모두에게 인정받았으며 워너보다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고, 에밋처럼 좋은 남자와 연애도 하고, 비비안이라는 똑똑한 친구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하버드의 교수들도, 비비안도, 워너도 모두 한결같이 비비안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엘은 주눅 들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진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스스로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고, 이를 모두에게 증명했습니다. 자신을 무시하는 태도에 주눅 들기보다는 진짜 자신을 위해 노력한 엘의 모습은 본받을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겉모습만을 보고 섣불리 판단하고 무시하지는 않았지에 대해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적이 있다면 반성하고, 그런 편견을 가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엘의 발전 과정을 보면 함께 뿌듯해지기도 하고, 앞으로 나의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왠지 모를 용기도 얻게 되는 힐링 영화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 같은 일상에 대한 반복으로 인해 지치고,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겁먹어 용기를 잃은 채 살아가고 있다면 이 영화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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