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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직업, 위장취업까지 하게 된 경찰들

by 림소닝 202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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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대표 포스터

범인 잡으려다 치킨집을 오픈하다.

영화 속 마약 전담반인 팀원들은 항상 열심히 일하지만 실적이 없어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팀장인 고 반장은 아는 후배에게 국내 마약 밀반입을 하는 이무배가 나타났다는 장소를 적은 쪽지를 건네받습니다. 이 쪽지에 적힌 대로 이무배와 거의 조직들이 실제로 그 장소에 출몰하고 이들을 마약팀 팀원들이 검거하기만 한다면 팀 해체를 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승진까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일 없는 고 반장은 이무배와 이무배의 조직원들을 잡기로 결심하고, 팀원들과 잠복근무에 나서게 됩니다. 고 반장의 팀원들은 이무배와 조직원들이 출몰했다는 곳 근처에서 차를 주차시켜놓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팀원들 중 한 명인 마 형사가 망원경을 들고 주위를 살피다가 주민에게 변태 취급을 당하며 신고당하는 일이 생깁니다. 조용히 수사해야 하는 상황인데 근처 경찰들까지 출동하여 길거리에서 오해라며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순간 팀원들이 기다리던 이무배와 이무배의 조직원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경찰차까지 탑승하여 연행될뻔한 팀원들은 자신들이 경찰 마약 전담반이라는 신분증을 제시해 풀려나게 됩니다. 그 이후 팀원들은 건너편에 있는 낡은 치킨집으로 매일같이 가서 그들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며칠이나 흐르게 되고, 기다리다 못한 팀원들 중 한 명인 영호는 이렇게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은 너무 무모하다며 의견을 내세우는데 그 순간 치킨집 바깥에는 이무배와 그의 조직원들이 나타납니다. 놀란 마약팀 팀원들은 창가로 달라붙어 그들을 살펴보는데 이를 보고 놀란 치킨집 사장님은 뭐 하는 거냐고 묻습니다. 그들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번호를 부르며 일어나는 게임을 시작하여 위기를 넘깁니다. 그 이후 이무배와 조직원들이 앞에 있는 건물에 있는 것은 확실하니 잡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 팀원들은 일단 그들의 아지트와 인원을 파악하기 위해 치킨집 배달부로 위장해 직접 잠입하기로 합니다. 팀원들은 사장님께 이 앞집에서 배달 주문이 들어오면 본인들 중 한 명이 배달을 가겠다고 말하는데 사장님은 장사가 잘 되지 않아 가게를 팔기 위해 부동산에 내놓았다는 뜻밖의 대답을 내놓습니다. 당황한 경찰들은 말을 잃은 채 앉아있는데 그중 막내인 재훈이 갑자기 가게를 인수하겠다고 큰소리를 칩니다. 그렇게 마약팀 팀원들은 고 반장의 퇴직금으로 낡은 치킨집을 인수하게 되고, 치킨 집 안에는 이무배와 조직원들을 잡기 위한 자료들로 채워놓았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치킨집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몇 번은 재료가 소진되었다며 손님들을 돌려보냈지만 계속 이런 식으로 하면 잠복수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킬 수도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들은 수사와 함께 치킨 장사도 하기로 합니다. 치킨을 팔 기 위해서는 치킨을 만들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팀원들은 각 각 치킨을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팀원들 중 한 명인 마 형사는 후라이드 치킨을 튀기는데 소질을 보였고, 그의 치킨을 먹어본 팀원들도 놀라워하며 마 형사의 치킨을 팔기로 합니다. 다음 날 치킨집에는 첫 손님이 왔고 장형사가 주문을 받습니다. 그런데 후라이드 치킨만 준비한 이들에게 손님들은 양념치킨을 주문합니다. 부모님이 갈빗집을 운영하는 마 형사는 놀라지 않고 갈비 양념으로 치킨을 양념하여 '수원 왕갈비 통닭'이라는 이름으로 손님들에게 선보입니다. 그런데 손님들은 굉장히 만족스러워했고 그 이후 맛있다고 소문이 나 치킨집은 점점 더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순식간에 유명해진 치킨집으로 방송국까지 찾아와 방송에 출연할 것을 제안하게 되고 이들은 점점 더 치킨집 장사 때문에 바빠지게 됩니다. 그때 잠시 밖에 나갔던 영호는 이무배와 그의 조직원들을 발견하고 팀원들에게 무전하지만 치킨집 장사로 바쁜 팀원들은 아무도 영호의 연락을 받지 못했고, 영호는 결국 그들을 놓치고 맙니다. 이렇게 잠복수사에 집중하지 못하고 치킨집에 휘둘리는 팀원들은 손님들이 오지 않게끔 하기 위해 치킨값을 올리는데 이는 화제 치킨, 럭셔리 치킨 등으로 불리며 더욱 인기 있는 장소가 되어버립니다.

 

 

 

네이버 영화 스틸컷 '극한 직업'

결국 치킨으로 잡은 범인들

이렇게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던 마약팀 팀원들은 경찰서에서도 하루 종일 자신들의 자리를 비우게 되었고, 경찰서장은 이들을 불러 마약팀을 해체시키겠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순간 이무배의 조직원들의 아지트에서 치킨 배달 주문전화가 오게 되고, 이들은 경찰서장을 뒤로한 채 치킨집으로 달려갑니다. 그들은 최대한 빨리 치킨을 준비했고, 고 반장은 직접 배달에 나서지만 치킨을 받는 사람은 이무배의 조직원들이 아닌 마 형사를 신고했던 건물 아주머니였습니다. 놀란 고 반장은 여기에 있던 사람들 다 어디 갔냐고 묻는데 아주머니는 오늘 다 이사 갔다고 대답해줍니다. 하필 경찰서로 전원 소집당한 팀원들은 허탕을 치고 넋 나간채로 있었는데 고 반장은 실성한 듯 웃으며 "웃자, 더 나빠질 일도 없지 않냐"라고 하며 배달 보내려 했던 맥주를 마십니다. 그런데 그를 보고 놀란 팀원들은 급히 맥주를 빼았으며 사실 그 맥주에는 잠들게 하는 약을 탔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고 반장은 슬슬 주저앉으며 누웠습니다. 미안했던 팀원들은 고 반장에게 좋은 얘기들을 하지만 고 반장은 "그만해, 진짜 죽는 것 같잖아"라고 말합니다. 다음 날 팀원들의 치킨집은 갑작스럽게 방송에 나오게 되고 TV에 얼굴이 고스란히 나온 마약반 팀원들은 전부 다 정직을 당하게 됩니다. 이렇게 된 이상 물러설 곳이 없더 고 반장은 경찰서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치킨집을 운영하기로 합니다. 이때 누군가 찾아와 이 치킨집을 프랜차이즈화 시키자는 제안을 하고 그렇게 일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본점 외에 다른 지점들에서 직원들의 불친절함과 매장 내에서 흡연을 하는 등의 문제들이 생기게 되고, 그렇게 마약팀 팀원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회의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회의 중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홀 손님들의 비중은 줄어들었으나 배달 주문의 비중은 늘어났다는 것과 배달 주문을 시킨 한 여성은 치킨을 받자마자 치킨은 버리고 무언가만을 챙겨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마약팀 형사들은 이를 집중 수사하게 되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제안했던 이들은 이무배와 이무배의 조직원들이었고, 치킨을 통해 마약을 유통하고 있던 사실을 알아내게 됩니다. 그 이후로 마약팀 팀원들이 이무배와 그의 무리들을 체포함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코믹하지만 멋진 영화

지금까지 소개한 이 '극한 직업'이라는 영화는 적당히 진지하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때로는 너무 무거운 주제로 영화를 보는 동안 기분이 영화 분위기에 동화되어 좋지 못한 경우들도 종종 있는데 이 영화는 등장하는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와 재미있는 장면들 덕분에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내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한번 본 영화를 두 번, 세 번 또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타입인데 이 영화는 한번 더 보고 싶고 알고 봐도 재미있습니다. 가족들끼리 모인 자리에서 부담 없이 보기 좋은 영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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