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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선 아무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by 림소닝 202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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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표 포스터 - 그곳에선 아무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모두가 솔직한 세상, 과연 행복할까?

이 영화 속 사람들은 거짓말을 할 수 없습니다. 나라에서 법으로 규정한 것이 아니라 영화 속 사람들 성질 자체가 거짓말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인 마크는 예쁜 애너와 소개팅이 있었습니다. 그는 애너의 집으로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찾아갔습니다. 그러자 마찬가지로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애너는 마크에게 반갑게 인사하며 혼자 야한 짓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마크 또한 그 말 덕분에 흥분된다며 대답을 했습니다. 그렇게 나름대로의 인사를 나눈 마크는 소파에 앉아 애너가 나오기를 기다렸고, 애너는 준비하며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마크에게 말했습니다. 그녀는 마크가 생각보다 일찍 왔고, 매력 없어 데이트가 기대되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데이트를 약속했던 애너와 마크는 레스토랑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한 곳의 직원도 다짜고짜 애너는 너무 예쁘고 마크는 최악이라며 솔직한 말들을 늘어놓았습니다. 이렇듯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마크는 항상 상처 받는 말들을 자주 듣게 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우울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데이트 중 애너의 엄마에게 걸려온 전화에 애너는 마크가 돈도 못 버는 데다 뚱뚱하고 들창코라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상황상 데이트를 빠르게 마친 마크는 애너를 데려다주고는 데이트해줘서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애너는 웃으며 집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렇게 또 데이트를 실패한 마크는 우울해하며 집으로 갔습니다. 집으로 돌아간 후 TV광고를 보는데 광고에서는 코카콜라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광고 역시 거짓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갈색 설탕물이고, 달아서 비만을 일으킨다며 사실대로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광고 같지 않은 광고를 보다 잠든 마크는 다음 날 평소처럼 출근했습니다. 출근길에 프랭크를 만났고, 프랭크는 또 자살시도를 했다며 말을 꺼냈습니다. 하지만 마크도 항상 우울한 삶을 살고 있었기에 딱히 위로의 말을 전하지는 않았고, "내일 봐~"라며 인사하고는 출근을 하러 갔습니다. 재미도 없고, 인기도 없는 마크는 사실 영화 각본가였습니다. 영화 속 세계에서는 거짓말을 못하는 설정이 되어있기 때문에 영화 속에 나오는 영화는 배우들이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읊어주는 정도의 영상이었습니다. 출근한 마크는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을 지나치게 되었고, 그들을 안내하던 사람은 마크를 소개하며 제일 일을 못하는 각본가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을 지나쳐 사무실로 간 마크는 그날 직장 상사에게 불려 갔습니다. 상사는 마크에게 "당신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새삼스레 느껴요"라고 말하며 1시간 내로 사장에 의해 해고당할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이 얘기를 들은 마크는 해고당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냐고 되물었지만 상사는 누가 봐도 해고당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기분이 상한 마크는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가 앉아있는데 진짜 사장이 찾아와 마크를 해고시켰습니다. 그리고 그때 애너에게 메일이 왔습니다. 애너는 너의 조건들을 고려해보면 좋은 것 같지만 너랑 사귈 생각은 없다고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 메일을 본 마크는 더 우울해하며 짐을 싸고는 사무실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같이 일했던 동료 브래드가 마크에게 찾아와 "넌 실패자고 난 거의 모든 면에서 너보다 성공할 거야, 낙오자의 인생을 즐겨"라고 말하며 마크의 마음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다음 날 출근할 곳 없이 방에 있는 마크에게 집주인이 찾아왔고 방세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회사에서 해고되어 돈이 없던 마크는 돈이 없다고 말했고, 집주인은 그럼 하루 만에 방을 빼라고 말하고는 가버렸습니다. 당장 갈 곳이 없던 마크는 자신이 그동안 모아놨던 돈을 인출해 방값을 내기 위해 은행으로 찾아갔습니다. 그때 은행은 시스템이 다운되었으니 잔고를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세상이었기 때문에 은행에서는 컴퓨터보다도 사람이 하는 말을 더 신뢰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마크는 갑자기 거짓말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은행 잔고가 3백 달러뿐이었던 마크는 8백 달러가 있다며 거짓말을 쳤습니다. 그렇게 시스템이 돌아와 마크의 재산이 3백 달러라는 것을 확인하고도 마크의 말을 더 신뢰해 은행에서는 마크에게 8백 달러의 돈을 인출해주었습니다. 돈을 받은 마크는 집주인에게 당당하게 월세도 내고 길거리에 지나다니는 멋진 여성에게도 "지금 나와 관계를 나누지 않으면 세상이 끝나요"라며 거짓말을 쳐서 여자를 꼬시는 데 성공했습니다. 마크의 말을 들은 여자는 바로 마크와 모텔로 갔고, 막상 모텔로 가자 여성에게 미안해진 마크는 다시 거짓말을 쳐서 여자를 돌려보냈습니다. 처음 해보는 거짓말로 인해 양심이 찔렸던 마크는 거짓말을 해도 덜 미안한 곳인 카지노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마크는 거짓말을 치며 카지노에 있는 돈을 왕창 받아왔습니다. 거짓말을 칠 수 있게 된 후로 인생이 달라진 마크는 항상 자살시도를 하던 프랭크에게도 뭐든 잘 되고 행복해질 거라며 선의의 거짓말을 했습니다. 마크 덕분에 프랭크는 다시 용기를 얻어 웃는 모습으로 돌아갔고, 마크는 길거리의 노숙자에게도 은행에서 거짓말을 쳐 돈을 주었습니다. 마크는 프랭크를 시작으로 노숙자, 그리고 다른 여러 사람들에게도 선의의 거짓말을 치기 시작했고, 그 후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졌습니다. 그리고 마크는 자신이 기존에 하던 역사를 읊어주는 형식의 영화가 아닌 완전히 다른 작품을 만들어내 자신을 해고시켰던 회사로 찾아갔습니다. 회사에서 자신이 쓴 각본을 읽어주었고, 그 뒤로 마크는 회사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게 되며 부와 명예를 되찾았습니다. 덕분에 마크는 애너와도 다시 한번 데이트할 기회가 생겼고, 애너에게 자신도 이제 돈도 많이 벌고 명예도 있다고 말하며 자신의 매력을 어필했습니다. 그러나 애너는 마크는 좋은 사람이지만 자신들의 아이들이 마크 같은 생김새를 가지는 게 싫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돈과 명예를 가지고도 애너에게 차인 마크에게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그 전화는 마크의 엄마가 위급한 상황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병원으로 찾아간 마크는 의사에게 어머니는 오늘 안에 죽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후 마크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어머니를 위해 죽으면 세상에서 제일 좋은 곳으로 갈 것이고, 다시 젊어지며 옛날처럼 걷고, 뛰고 춤도 출수 있다며 거짓말을 쳤습니다. 덕분에 마크의 어머니는 웃으며 생을 마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크가 어머니에게 얘기하는 내용들을 들어버린 의사와 간호사들 덕에 다음 날 마크의 집 앞은 수많은 기자들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사후세계에 대해 묻기 시작했고, 결국 마크는 사람들에게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고,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몇 가지를 거짓말로 정해서 말해주기 시작했습니다. 이 날을 계기로 마크는 유명세를 탔고, 덕분에 마크와 애너는 가까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애너는 마크는 정말 사랑하지만 아이들의 유전자가 뚱뚱하고 들창코가 되는 것이 싫다며 계속해서 마크를 거절했습니다. 그 후 애너는 마크와 함께 일했던 동료 브래드와 소개팅을 하게 되었는데 그는 소개팅 도중 전화를 받으며 버릇없고 건방진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애너는 브래드의 유전자 하나만을 위해 브래드와 결혼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브래드와 애너의 결혼식 날 마크는 애너의 부탁으로 할 수 없이 결혼식에 참석했고, 사랑하는 애너가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결혼식 중 마크는 거짓말을 쳐서 애너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솔직하기 자신의 진심만을 전하고 결혼식장을 나가버렸습니다. 그런데 돌아가던 마크에게 잠시 후 애너가 뛰쳐나와 그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애너는 뚱보의 들창코 아이를 가지고 싶어 졌다며 마음을 돌려 마크와 결혼했습니다. 마크와 애너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은 마크처럼 거짓말을 할 수 있었고,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네이버 영화 스틸컷 - 그곳에선 아무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조화로움, 우리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

영화 속 세상 사람들은 모두 솔직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며 살아갔습니다. 모두가 솔직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범죄율이나 복잡한 절차 같은 것은 조금 간편해졌겠지만 지나친 솔직함으로 인해 상처 받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마크는 들창코를 가진 뚱뚱한 사람이었습니다. 덕분에 겉모습이 중요시되는 소개팅 같은 자리에서는 당연히 상대의 관심을 끌기는 어려웠습니다. 관심을 끄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의 솔직한 속 마음을 듣는 것도 굉장히 곤욕스러웠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이웃 프랭크는 매일 자살시도를 하며 살아갔습니다. 아마 프랭크에 대해 지나치게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들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두가 솔직하기 때문에 칭찬이나 좋은 이야기들을 들을 때에는 더욱 행복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상처가 되는 말들을 들었을 땐 그게 상대의 솔직한 마음이라는 생각에 더 큰 상처를 받을 것 같습니다. 영화 속 마크의 모습들로 보아 모두가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솔직하기만 한 세상에 사는 것도 좋지많은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종종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솔직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화 속 모습을 보았을 땐 우리 생각처럼 행복하기만 한 세상은 아닐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서로를 솔직한 마음으로 대하고 거짓말 치지 않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은 매우 이상적인 모습이지만 어느 정도의 착한 거짓말들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내 감정을 전달할 때도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좋게 돌려서 말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또한 상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굳이 필요하지 않은 말까지 해서 상대를 상처 받게 만들지 않기 위해서 말입니다. 거짓말을 쳐서 애너를 금방 꼬실 수 있었음에도 마크는 자신의 사랑이 거짓이 되는 걸 원하지 않아 사실만을 말했습니다. 결국 애너를 진심으로 대한 마크 덕분에 애너도 마음을 돌렸고 결국 둘은 가장 행복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영화 속 여러 장면들은 우리는 무엇이든 적절한 조화로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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