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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보통의 연애, 너랑 하면 다를까?

by 림소닝 2021.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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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보통의 연애 대표 포스터

연애가 다 똑같지 뭐, 너랑은 다를까?

사장과 같은 학교 선 후배 관계였던 재훈은 은 새로 입사한 직원 선영에게 처음 보자마자 반말로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러자 선영도 그런 재훈의 모습에 지지 않고 똑같이 반말로 인사를 한 후 장난이라며 웃어넘겼습니다. 그 후 선영은 직원들과도 잘 어울리며 회사에 적응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점심시간 재훈은 자신의 회사 동료 병철과 밥을 먹고, 선영은 다른 여직원들과 함께 밥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재훈은 재훈과 선영은 같이 밥을 먹고 있던 직원들로부터 과거 연애사들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재훈은 결혼 전 바람피운 예비신부 때문에 파혼을 하게 되었고, 선영은 전 남자 친구가 바람을 피워 헤어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재훈과 선영은 서로에 대한 자세한 얘기들은 모른 채 그냥 헤어졌다는 사실만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선영은 퇴근 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바람피운 전 남자 친구가 선영의 집을 헤어진 후 괜한 복수심으로 인해 엉망으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엉망이 된 집안을 본 뒤 선영은 전 남자 친구에게 전화했고, 전 남자 친구는 너 같은 가벼운 여자는 만나는 게 아니었다며 욕을 했습니다. 그러나 선영은 절대 지지 않고 더 강력한 말들을 뱉어내며 전 남자 친구를 더 놀려주었습니다. 그렇게 전 남자 친구의 못된 말과 행동에 더 강력한 한방을 먹여주는 데 성공한 선영은 맥주 한 캔을 시원하게 들이켜고는 잠이 들었습니다, 한편 재훈은 오늘도 파혼의 여파로 술을 왕창 먹고는 잠들어 집에서 깨어났습니다. 재훈이 눈을 떴을 땐 집 안에 비둘기도 한 마리 들어와 있고, 냉동실에는 어디서 산지도 모르는 옥수수들이 잔뜩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휴대폰 속 메신저를 들어가 보았을 땐 어김없이 헤어진 전 파혼녀에게 메시지를 많이 보내 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통화목록을 확인한 재훈은 평소와 다른 기록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그것은 바로 모르는 번호와 2시간을 넘게 통화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술에 잔뜩 취했던 재훈은 상대방이 누군지 전혀 기억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2시간이나 넘게 통화했다는 사실을 들은 병철은 호기심이 발동해 사무실에서 재훈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그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받은 사람은 놀랍게도 사무실로 들어오고 있던 선영이었습니다. 뻘쭘해진 재훈은 이를 모르는 척하다가 모두가 퇴근한 시간에 단 둘이 남은 선영에게 우리가 어제 새벽에 통화를 했냐며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술에 잔뜩 취한 병철이 사무실로 들어왔습니다. 사무실에 들어와 남아있는 선영과 재훈을 발견한 병철은 2차를 가자며 그들을 끌고 나갔습니다. 결국 재훈과 선영, 그리고 병철은 한 이자카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미 취한 상태였던 병철은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비웠고, 그때 한 여자에게 오해를 받은 병철은 그 여자에게 가게 안으로 끌려들어 오게 됩니다. 상황을 정리하고 재훈은 병철을 택시에 태워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리고 선영은 집으로 돌아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재훈은 선영에게 "같이 한잔 할래?"라며 선영을 붙잡았고, 이들은 결국 둘이서 포장마차로 향해 술을 더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다정한 연애는 환상이라고 생각하여 가볍고 자유로운 방식의 연애를 추구했던 선영은 재훈에게 파혼 한번 한 것으로 10대 20대 때의 연애처럼 왜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재훈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연애하고 결혼하며 인생을 동행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런 재훈의 연애의 방식 때문에 재훈은 파혼 후 더 힘들어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자신과는 다른 방식의 연애를 하는 재훈에게 선영은 호기심을 느꼈고, 재훈에게 게임을 한 가지 제안했습니다. 이 게임은 입 모양을 보고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맞히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렇게 선영과 재훈은 돌아가며 입모양만으로 단어를 말하며 맞히는 게임을 했고, 재훈의 입모양을 보고 음란한 단어들로만 답을 맞히는 선영 덕에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습니다. 점점 재훈에게 호감을 느껴가던 선영은 재훈에게 소리 없이 입모양 만으로 재훈과 함께 있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선영을 데리러 온 친구가 포장마차로 들어왔습니다. 선영을 데리러 온 친구 덕분에 재훈과 선영의 술자리는 마무리되었습니다. 그 후로 선영과 친해졌다고 생각한 재훈은 술만 마시면 버릇처럼 선영에게 연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는 재훈 혼자 술을 마시고는 카페로 선영을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파혼하게 된 진짜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었습니다. 재훈의 말을 듣고 난 선영은 재훈이 안쓰러워 보였는지 그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이런 선영의 모습을 오해한 재훈은 선영에게 입을 맞추려 했습니다. 그러나 놀란 선영은 다가오는 재훈을 밀어낸 뒤 혼자서 집으로 돌아가버렸습니다. 그리고 술에 취한 채로 선영에게 다가가다가 넘어진 재훈은 팔이 부러져버렸습니다. 다음 날 재훈을 제외한 선영과 직원들은 똑같이 회사로 출근했고, 회사 대표 관수는 이번 주말에 다 같이 워크숍에 가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각자의 주말이라는 시간이 소중했던 직원들은 대표만 없는 단체 메신저 방에서 주말인데 무슨 워크숍이냐며 대표 관수를 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늦은 오후 재훈이 출근했고, 그는 퇴근 전에 선영에게 어제의 일을 사과하며 사무실을 나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양팔에 다 깁스를 한 재훈은 나가던 중 가방과 옷을 떨어뜨렸고, 혼자서 줍는 것을 버거워하자 선영은 그를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친 재훈을 보자 내심 재훈이 신경 쓰였던 선영은 재훈에게 밥이나 먹자고 했습니다. 같이 고깃집으로 간 선영과 재훈은 어쩌다 보니 또다시 술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 날도 마찬가지로 취한 재훈은 선영에게 10통의 부재중 전화와 메시지를 보내며 한결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네이버 포토 - 가장 보통의 연애

서로 조심스러웠던 이유, 그리고 용기

그 주 주말 회사 사람들은 다 같이 워크숍 겸 등산을 떠났습니다. 주말에 집에 있는 것이 더 피곤했던 한 가족의 가장이었던 대표 관수는 회사 사람들과 등산을 가자 아주 신이 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직원들은 역시 그런 대표가 지겹다고 투덜대며 산을 올랐습니다. 한편 선영은 등산하던 중 뒤쳐진 상태였고, 재훈은 그런 선영의 등을 밀어주며 같이 산을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 힘들었던 지난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선영과 재훈 그리고 직원들까지 모두 등산을 끝낸 뒤 그들은 뒤풀이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내심 주말에 직원들을 데리고 등산에 온 것이 미안했는지 대표 관수는 야자타임을 하자고 했습니다. (야자타임=윗사람과 아랫사람의 지위를 바꿔 반말하는 게임) 그러자 직원들은 그동안 은근히 대표에게 쌓인 게 있었던지 관수에게 불만들을 토해내기 시작했습니다. 나름대로 신나는 뒤풀이가 끝난 뒤 직원들은 다 같이 노래방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선영은 술에 잔뜩 취했는지 혼자 노래방을 빠져나와 도로 위로 걸어갔습니다. 그 모습을 본 재훈은 선영이 위험하지 않도록 인도로 그녀를 데려왔습니다. 그런데 술에 잔뜩 취한 상태였던 선영은 재훈에게 "우리가 그날 키스를 했다면 어땠을까?"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는 재훈에게 입을 맞췄습니다. 그러고 나서 선영은 "생각보다 좋은데~?"라고 말했고, 결국 선영과 재훈은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 선영은 재훈보다 먼저 눈을 떴고, 조용히 옷을 챙겨 입은 뒤 모텔을 빠져나갔습니다. 다음 날 회사에서 마주친 선영은 재훈에게 먼저 어젯밤 일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런데 재훈은 혹시나 선영이 민망해할까 봐 어젯밤의 일을 모르는척하며 누가 자신을 모텔에 데려다주었냐면서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선영도 자신도 눈 떠보니 친구 집이었다며 모르는 척을 하며 사무실을 나갔습니다. 그러나 재훈이 신경 쓰였던 선영은 다시 그날 밤 재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재훈이 아닌 웬 여자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 여자는 바로 재훈의 집에 제멋대로 찾아온 재훈의 파혼녀였습니다. 그녀는 선영의 전화를 받은 뒤 통화목록에서 선영의 전화 기록을 지워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재훈을 껴안으며 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제멋대로 결혼식을 망치고 파혼시켜 자신의 부모님이 파혼 소식을 듣지 못하고 찾아온 하객들을 위해 결혼식장에 가서 일일이 그 소식을 전한 것이 생각난 재훈은 그녀를 매몰차게 밀어냈습니다. 그리고는 완전히 그녀와의 연을 끊기 위해 집도 부동산에 내놓았습니다. 한편 회사로 출근한 선영은 이상한 메신저 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메신저는 직원 중 한 명이었던 윤주가 단체 메신저 방에 선영이 없다고 착각하고 선영의 과거사에 대해 제멋대로 욕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윤주는 자신이 보낸 메시지가 선영이 포함된 메신저 방으로 전송되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챘고, 덕분에 사무실 분위기는 아주 냉랭해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선영은 회사에 사표를 냈습니다. 그리고 이 소식을 들은 재훈은 회사 직원들에게 사실 확인도 안 된 일로 마음대로 떠들어대냐고 화를 내고는 선영의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선영에게 전 직장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그 일은 사수의 부탁으로 밥을 몇 번 같이 먹게 되었고, 그것을 오해한 사수의 아내가 선영이 가벼운 여자라고 헛소문을 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수의 아내는 선영을 모함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고, 선영은 모든 사람들에게 신상까지 털렸습니다. 이렇게 전 직장에서 상처를 받았던 선영은 또다시 상처 받고 싶지 않아서 자신의 새 사수였던 재훈에게 유난히 까칠했던 것이었습니다. 재훈은 선영의 이야기를 듣고 난 뒤 불과 며칠 전의 자기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같이 밥이나 먹자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재훈과 선영은 밥을 먹으러 갔고, 그 자리에서 재훈은 선영에게 "나 너 진짜 좋아해,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어, 지금도 너 안고 싶어 죽겠어."라며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습니다. 그리고는 선영과 있었던 일들을 말하며 모두 다 기억난다고 말했고, 민망했던 선영은 밥값을 던져주고는 먼저 식당을 나가버렸습니다. 그러자 재훈은 선영을 쫓아나가 계속해서 자신의 진심을 고백하며 주눅 든 선영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얼마 후 회사에서는 퇴사하는 선영의 송별회 날짜가 잡혔고, 선영이 없는 송별회 날이 다가왔습니다. 회사 사람들은 모두 모여 다 같이 고깃집에서 선영이 없는 선영의 송별회를 진행하고 있었고, 안 올 줄 알았던 선영은 뒤늦게 그 자리에 등장했습니다. 선영은 여직원들이 앉은 테이블에 착석했고, 그녀는 의자에 놓인 직원의 가방을 그대로 깔고 뭉개고 앉아버렸습니다. 선영은 험담하는 것을 좋아하는 직원들 덕에 사장을 포함한 직원들의 사생활에 대해 모두 알고 있었고, 그들의 사생활을 하나씩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눈치 없는 척하며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영이 모든 직원들의 사생활을 모두 폭로하자 직원들은 서로 싸우기 시작했고, 송별회 자리는 아수라장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때 선영과 눈이 마주친 재훈은 잘했다는 듯이 웃으며 그녀를 쳐다봤고, 선영도 성공적인 복수를 하고는 승리한듯한 미소를 띠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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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직장을 잘 표현해준 영화

"보통의 연애"라는 영화는 현실 속 직장의 모습을 아주 잘 표현해 준 영화인 것 같습니다. 모든 직장의 환경이 다 같지도 않고, 회사마다 지내는 구성원들의 특성이 다 다르겠지만 보편적인 모습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나'만 없는 단체 메신저 방, 자리에 없는 누군가를 돌아가면서 욕하는 사람들, 알지도 못하면서 제멋대로 소문만 듣고 떠드는 사람들 등처럼 말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인 선영은 어쩔 수 없이 함께한 식사자리 때문에 전 직장에서 가벼운 여자로 소문이 난 것까지 모자라 인터넷에서도 신상이 밝혀지는 등의 억울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선영이 퇴사한 것으로 보아 전 직장 사람들 또한 사실여부가 확실하게 파악되지도 않은 소문을 듣고는 모두 선영을 소문대로만 바라보았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이는 우리의 직장뿐만이 아니라 학교나 친목 모임, 친구들 사이에서도 아주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우리와 가까운 현실들에 대해 잘 표현해준 이 영화는 보는 이의 몰입도를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해 주며 마지막에 선영이 이들에게 복수를 성공하는 장면들은 가슴이 뻥 뚫리는듯한 시원한 감정들을 선사해줍니다. 과장 없이 현실을 재밌는 요소들과 함께 잘 풀어낸 이 영화는 부담 없이 보기에 좋은 영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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